숙제를 돈으로 거래하는 초등학생들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중국 현지 언론은 푸젠(福建) 성의 한 초등학교에서 일어나는 '숙제 거래'와 관련해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초등학교에는 최고경영자(CEO)인 아버지를 둔 학생이 있었다. 이 학생의 집에는 한 가지 규칙이 있다. 그날 받은 용돈을 남기지 말고 써야 한다는 것이다.
이 학생은 매일 자신에게 들어오는 돈을 쓰는 방법으로 '숙제 거래'를 선택했다. 같은 반 친구에게 숙제를 부탁한 뒤 그 대가로 매일 100위안(약 1만7000원)을 건넸다. 숙제를 해준 학생은 평소 아버지로부터 5위안(약 870원)을 받고 있었다. 두 학생의 이해타산이 서로 맞아떨어져 생긴 일이다.
이들의 거래는 자기 아들의 용돈이 계속해서 늘어나는 것을 수상히 여긴 아버지가 조사한 끝에 드러났다. 담임교사도 이들의 숙제거래를 전혀 눈치채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 같은 비행을 저지른 것은 아니지만 두 학생의 이야기는 보는 이들을 쓴웃음 짓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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