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몰래 인터넷 채팅사이트에 접속해 남성을 만나온 여성이 시아버지를 마주한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중국 시나닷컴 등 현지 매체는 헤이룽장(黑?江) 성에서 일어난 불륜 사건과 관련해 지난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평소 재미없는 결혼생활에 지친 릴리(28)라는 여성은 인터넷 채팅사이트를 통해 만난 남성들과 하룻밤을 즐겨왔다. 릴리는 보통 때처럼 채팅사이트에 접속했고, 한 남성과 호텔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호텔에 들어선 릴리는 만나기로 한 방에서 문을 열고 나온 남성을 본 뒤 그대로 얼었다. 문을 열고 나온 남성이 자신의 시아버지였기 때문이다. 릴리의 시아버지도 며느리를 보고 당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두 사람이 결국 성관계하기로 말을 맞춘 것으로 알려져 많은 이들을 분노케 했다. 다만, 이들이 예상치 못한 일이 하나 더 있었다. 아내의 외도를 눈치챈 남편이 호텔에 몰래 뒤쫓아왔던 것이다. 보는 이를 기막히게 하는 '3자대면'이 호텔에서 이뤄졌다.
격분한 남성은 아버지와 아내에게 주먹을 휘둘렀고, 경찰에 붙잡혀 5일간 구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여성은 남편이 감옥에 갇힌 사람인 척, 시아버지는 홀아비인 척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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