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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시대의 상징 ‘우편’

[2014-02-15, 14:48:18] 상하이저널
[방학, 자녀와 함께 하면 좋은 곳-7]
우편 박물관(上海邮政博物馆)
 
 
 
 
 
눈부시게 발전하는 오늘날의 통신 기술로 인해 요즈음 직접 손으로 정성스럽게 편지를 쓰고 우표를 부쳐서 우체통에 넣는 광경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래서 우편에 관한 것들이 궁금하여 상하이 우편 박물관(上海邮政博物馆)을 방문했다.
황푸강 가까이 멋지게 잘 지어진 상하이 우편박물관은 국가 문물 보호 기관으로 두고 있다. 건물의 2층으로 올라가면 현재 사람들이 이용하는 실제 우체국이 있는데 그 옆에 있는 작은 문으로 들어가면 박물관이 있다. 그 내부는 크게 기원과 개발, 네트워크 형성과 기술, 기업과 문화, 우표와 도장 등 네가지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박물관에 발을 들이면 중국의 첫 우편정보통신부 장관 주쉐판(朱学范)의 인생을 자세히 묘사한 글들과 사진들이 보인다. 조금 더 들어가면 역사적 가치가 있는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고 상하이 우표에 대한 중요한 역사적 사건들도 기록 되어 있다. 점점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급속히 발전한 상하이 우표들도 잘 전시되어 있는 우편을 통한 신문 배급, 정기 간행물, 재정 서비스 등 우편사업의 발전에 다양한 영향을 미쳤음을 짐작할 수 있다.
 
또한 과학 기술의 발달이 우편통신망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도 잘 알려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우체통, 전형적인 우편물 처리 과정 모형 등 우체국에서 어떻게 우리의 지역 사회와 사람들에게 전달했는지 전시되어 있다. 특히 우체통이 기억나는데 세계 모든 나라에서 비슷하게 생긴 빨간 우체통을 쓰는 줄 알았는데 전시된 몇 개 국의 우체통들은 각각 색상과 모양이 전혀 달랐다.
 
이어서 안쪽으로 우편의 탄생, 즉 세계에서 가장 처음 발행된 영국의 우표뿐만 아니라 중국 우편 서비스의 시작을 표시하는1878년에 발행된 중국 첫 우표도 전시되어 있다.
 
옆에는 가장 먼저 우표를 발행한 50개 국가의 첫번째 우표를 수집해 놓았다. 이번 박물관에서 기억에 남는 중 하나는 바로 재미있게 생긴 우표들이다. 과일 모양도 있었고 삼각형, 검정색 수염 등 평소 우리가 흔히 볼수 있는 우표와는 많이 달랐다. 박물관을 나올 때쯤에 자동 문이 있었는데 그 안으로 들어가면 넓고 어두운 방에 소중한 보물들처럼 수 많은 여러가지 종류의 우표가 조명을 받으며 전시되어 있었다. 그 방은 우표를 좋은 상태로 보존하기 위해서인지 에어컨도 틀어놨다.
 
상하이 우표박물관에는 상하이 우편에 관한 역사, 기업, 우표와 기술 등 빠진거 없이 우편에 대한 모든 것이 전시 되어 있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상하이 우편박물관이여서 중국 우편 중에서 특히 상하이 우편에만 더욱 취중 되어 있고 다른 나라 우편에 대한 역사나 정보가 많지 않다는 점이다. 와이탄 구경을 나갈 기회가 있다면 짧게마나 상하이 우표박물관을 방문을 하는 것도 의미있는 듯하다.

개방시간: 수~일요일 9:00~17:00시(16:00시까지 입장)
입장료: 무료
주소: 虹口区四川北路1716号
문의: 632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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