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화우다오커우(清华五道口) 글로벌 금융포럼’이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베이징(北京) 칭화대(清华大学)에서 금융권 거물들과 함께 열렸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저우샤오촨(周小川) 총재가 이번 포럼에서 올해 들어서의 경기 둔화로 지급준비율 인하설이 확대되고는 있지만 현재로선 그러한 계획이 전혀 없는 것으로 못박아 말했다고 경화시보(京华时报)는 12일 보도했다.
그는 단기적 수치가 설명해 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또 유동성과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줄곧 미세적으로 조정해 왔고 국무원 차원에서도 안정적인 통화정책 운영을 계속 강조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대규모 부양책에 나설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봐도 좋다고 알렸다.
이는 1분기 경제성장률이 7.4%로 올해 목표치 7.5%를 밑돌긴 했지만 4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세를 멈추고 0.9%의 증가율 기록함과 동시에 제조업,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도 반등에 성공함에 따라 대규모 경기부양책까지 동원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광둥(广东)금융학원 루레이(陆磊) 원장은 중국 경제는 지금 예전의 경기 부양으로 인해 남겨진 문제들을 소화하는 단계에 있다며 이러한 때 대규모 부양책을 내놓지 않는 것도 경제 성장의 내재적인 요구에 부합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완전히 나몰라라 하는 것은 아니라며 대대적인 경기 부양이 없다는 것이지 선조정 또는 미세 조정 등을 포기한다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시장에 대한 예측에서는 업계 전반이 전환점을 맞이한 것은 틀림이 없지만 ‘겨울’철이 아니라 ‘가을’에 들어선 정도라는 의견을 리따오쿠이(李稻葵) 칭화대 교수가 내놓았다. 과거 미국처럼 부동산 시장이 순식간에 무너지는 일이 중국에서 절대로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최태남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