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하이의 한 유치원에 근무하는 보안직원이 3명의 여자아이를 성추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양푸구(杨浦区) 솽양루(双阳路)에 위치한 창샹예술유아원(畅想艺术幼儿园)에 근무하는 보안직원 장 씨(47세, 江苏출신)는 유치원 주변을 맴돌던 여자아이 3명을 유치원으로 끌어들여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되었다고 신민왕(新民网)은 11일 보도했다.
피해아동 가족의 증언에 따르면, 7일 오후 딸아이가 아이스크림을 사러 나간 뒤 한참 동안 돌아오질 않아 찾아 나섰다가 유치원에서 딸과 함께 3명의 아이들이 나오는 것을 발견했다. 중년남성이 아이들을 데리고 나왔으며, 당시 아이들은 아무 소리도 하지 않았으나, 잠시후 한 아이가 “유치원 아저씨가 하반신을 만졌다”고 말했다. 이에 화가 난 부모들은 이 남성을 찾아가 추궁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 결과, 피해 아동 3명은 해당 유치원 원생들이 아니고, 당시 유치원 근처를 지났던 것으로 드러났다.
용의자 장 씨의 아내는 해당 유치원의 영양사로 근무하며, 평소 야간당직을 서왔다. 사건 당일에는 아들의 시험준비로 일찍 귀가했고, 장씨가 아내를 대신해 야간당직을 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장 씨를 아동성추행 혐의로 구속하고, 추가 조사 중이다.
▷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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