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동제작협정 체결, 위안화 청산체제 구축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박근혜 대통령과 3일 한중 정상회담 이후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경화시보(京华时报) 4일 보도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공동성명을 통해 관용•공무 여권 소지자에 대한 상호사증면제협정에 합의하고 사증면제 범위의 단계적 확대 방안을 적극적으로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인문 교류협력 분야에서 양국 국민 보호와 인적 왕래를 위해 영사협정을 체결하고 영화공동제작협정에도 서명했다. 또 2015년과 2016년을 각각 중국•한국관광의 해로 지정하고 2016년까지 양국간 인적교류 1000만 명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합의했다.
아울러 2014년 19개의 인문교류 세부 사업을 공동추진하고, 교육과 청소년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지방정부간 교류 협력 활성화 및 판다 도입 등 계획도 밝혔다.
두 정상은 호혜협력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포괄적인 한중FTA 협상을 연말까지 타결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밝혔다. 또 자국 통화 결제를 활성화하는 것이 양국 간 경제 무역 발전에 이익이 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서울에 위안화 청산 체제를 구축하고, 중국은 한국에 800억 위안 규모의 위안화 적격해외기관투자자 자격을 부여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감축, 사고• 천재지변 등에 대한 긴급구호•지원, 원자력 안전, 구제역•조류독감 등 동물역병 대처 등 국민의 안전과 위생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기후변화 대응과 해양 분야의 협력을 확대, 심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김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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