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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르네상스 건축물속 ‘海波’ 공예미술의 진수

[2014-07-19, 06:00:00]
상하이 공예미술박물관 - 上海工艺美术博物馆
 
상하이공예미술박물관은 조각관, 자수관, 민간공예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300여건의 작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상하이공예미술의 발전을 엿볼 수 있는 곳으로 상하이 여러 특색 박물관 중 하나이다.쉬지아후이에 있는 이 박물관은 총 5862평방미터의 부지 위에 건축면적이 1496평방미터로 프랑스 르네상스 후기건축 양식의 주택으로서 상하층과 반지하의 3층 구조로 되어 있다.
 
건물의 외관은 벽돌과 나무 혼합구조로 지어졌으며 중앙부분은 반원형으로정남향의 좌우에 나선형의 옥외 계단을 가지고 있는 흰색의 아름다운 건축물이다.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오른쪽으로 꺾어지면 잘 다듬어진 초록의 잔디와 연못 그리고 울창한 나무와 꽃을 배경으로 한 위풍당당한 건축물을 만나게 된다. ‘海上小白宮’이란 이름에 걸맞게 건축문화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상하이 근대우수건축물 중 하나이다.
 
▶상하이공예미술박물관

▶상하이공예미술박물관

 
 ▶상하이공예미술박물관
 
프랑스 조계지역에 세워진 이 건축물은 1905년에 지어져 프랑스 조계 공동국 총지배인의 관사로 사용되었다. 2차세계대전 후에는연합국세계건강조직, 1954년에는중소우호기관의사무실로 사용되었으며 1960년에 상하이공예미술연구소로 사용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미국 레이건 대통령, 영국 수상 에드워드 히스, 권투 챔피언 알리와 이집트 대통령 부인등이 참관하여 상하이 공예미술의 아름다움을 칭찬하였다고 한다.

수 백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상하이공예미술은 주변 지역의 특징을 광범위하게 흡수하여 개방된 의식으로 풍격이 선명한 하이파(海派)공예미술을 형성하였다.1964.1.15일 주덕(朱德) 위원장의 “공예미술의 우수한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키자”라는 정책으로 상하이공예미술 연구소는뛰어난 민간예술가들을 모집하였다.
 
그들은 뛰어난 작품들을 남겨 공예미술사에 찬란한 한 페이지를 남겼으며 후세대들에게 진귀한 문화유산을 선물로 안겨 주었다. 그중 많은 작품들이 각 분야의 최고 위치에 도달했으며 심지어는 상상을 초월하는 작품들도 많이 창작되었다.상하이공예미술박물관 상하이공예미술연구소는 이러한 작품들을 소장하고 전시하여 사람들에게 참관하고 연구하게 한다. 이 곳의 작품들은 모두 수공작업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조각, 옥공예,벼루 조각, 대나무 조각, 털실 자수,자수,공예 회화 등이 전시 되어 있다.
 
▶옥공예작품
▶옥공예작품
 
▶털실자수
▶털실자수
  
▶공예미술-자수
▶공예미술-자수
 
정원에서 계단을 따라 올라가 만나게 되는 2층의 중앙홀에는 대형 상아로 만든 조각품을 만날 수 있다. 단단한 상아에 중국 전통 건축물과 탑 그리고 자연을 정교하고도 입체적으로 조각해 놓았다. 사진기를 끌어당겨 보아도 정교함과 섬세함은 변함이 없다. 홀 뒷면 아치형 창문의 동양화 같은 스테인드글라스와 나무를 덧대어 바둑판모양으로 장식된 천장은 이 건물의 역사를 말없이 전해준다.
 
▶상아조각품
▶상아조각품
▶자수
▶자수
▶천수관음
▶천수관음
 
 
중앙홀의 양쪽 전시실에는 옥 장식품과 벼루 조각품 목 공예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1925년 상하이에서 노동자와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일어난 반제국주의 혁명운동인 ‘5.30 사건’을 나무로 조각한 작품에서는 당시의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다.좀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기계를 이용해 옥을 조각하고 있는 장인을 만날 수 있다.
 
▶2층 전시실

▶2층 전시실

 
 ▶2층 전시실
 
 
▶중앙홀
▶중앙홀
 
▶중앙홀
▶중앙홀
 
계단을 이용하여 3층으로 올라가면 복도를 지나 오른쪽 방에서는 여러 자수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때가 묻지 않게 완성된 부분은 비닐로 덮어놓고 눈에 보이지도 않는 작은 바늘로 작업하는 장인을 볼 수 있다. 다음으로는 인물의 초상이나 서양 화가의 유명작품을 두꺼운 털실로 작업하는 모습도 보인다. 영국의 다이애나 황태자비나 성모 마리아의 모습도 볼 수 있다.
 
▶3층 전시실
▶3층 전시실

맞은편에는 오래된 욕실을 구경할 수 있는데 철제 파이프로 된 샤워기나 세면기 등 역사가 묻어나는 욕실 문화를 접할 수 있다. 특히 욕실의 창문은 화려한 문양과 색깔로 눈길을 끈다. 그밖에 전통공예인 미엔수(面塑)와 지엔즈(剪纸)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계단을 내려와 반지하의 1층으로 내려가면 예술품을 살 수 있는 공간이지만 가격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거미줄에 매달린 거미 등에 새겨진 그림,

 너무 작아 돋보기를 통과해야만 탄생하는 그림의 세계!
 자연을 축소시켜 돌, 나무, 상아에 옮겨 놓은 장인들의 재주와 그것을 지켜내고 전승하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 바로 ‘상하이공예미술박물관’이다.
 

▶개관시간: 9:00~17:00
▶입장료: 8元
▶주소: 上海市 徐汇区 汾阳路79号 (太原路口)
▶전화: 6431–4074, 6474-1383
▶교통: 지하철 1호선, 7호선常熟路역 (附近标志:上海眼耳鼻喉科医院、上海音乐学院)
 
 
▷고등부 학생기자 양근영(SAS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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