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카지노 업계에서 중국인들은 명실상부한 최대 ‘돈줄’이 되고 있으며, 특히 중국인들의 판돈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지난 5월 제주도의 한 도박장에서 중국인 4명이 11억원 (한화)을 땄지만, ‘사기도박단’으로 몰려 현지 경찰에 신고되었다. 그러나 최근 카지노 직원은 “카지노 측이 무고한 중국인들을 사기혐의로 몰았다”고 폭로해 적지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한국 언론은 카지노 측의 이처럼 황당한 수법이 한국 카지노와 제주도의 이미지에 부적절한 영향을 미칠까 우려하고 있다고 환치우왕(环球网)은 14일 보도했다.
지난 5월11일 제주도 서귀포의 모 호텔 카지노에서 바카라게임을 한 려(吕)모 씨 등 중국인 4명은 11억원을 땄다. 그러나 카지노측이 11억원을 지급하지 않자, 5월15일 현지 경찰에 카지노 측이 돈을 지급하지 않고 위협했다고 신고하며, 카지노측의 지급을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카지노 측 또한 중국인 도박단들이 카지노 직원 A씨와 공모해 ‘사기수법’으로 2시간 만에 11억원을 땄다며 맞고소했다.
카지노 직원 A씨는 초기 조사에서는 중국인 도박단과의 사기도박을 인정 했지만, 계속되는 조사에 카지노 측의 강요로 허위진술을 했다고 입장을 바꿨다. A씨는 “중국인과의 사기도박 공모는 카지노의 지시에 따른 것이며, 카지노 측은 중국인들에게 11억원을 지급하지 않기 위해 A씨에게 중국인들을 사기도박으로 몰고가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만일 A 씨의 진술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중국인들이 즐겨 찾는 제주도 카지노 매출은 타격을 입을 뿐 아니라, 제주도의 이미지 또한 큰 타격을 받게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카지노 직원의 진술번복으로 경찰은 카지노 책임자를 무고죄로 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 경찰 관계자는 “카지노 직원의 진술과 카지노 측이 중국인들의 사기도박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해 조만간 사건이 종결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국 ‘파라다이스’ 그룹 산하 카지노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중국 ‘VIP 도박꾼’의 투자규모는 8369억원(한화)에 달해 전년동기 대비 30.1% 급증했다. 반면 일본 ‘VIP 도박꾼’의 투자규모는 200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5% 감소했다.
VIP 도박꾼은 전체 도박장 출입인원 수의 14.4%에 불과하나, 투자규모는 전체의 47%나 차지한다. 업계 전문가는 올해 한국을 방문할 중국인 관광객 수는 6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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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밥 먹고있지만 정말 창피하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