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관계사 즈푸바오(支付宝)는 글로벌 쇼핑 세금환급 대행업체인 글로벌블루(Global Blue, 중국명 环球蓝联)와 공동으로 즈푸바오 해외쇼핑 세금환급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14일 발표했다.
7월 중순부터 중국 여행객들은 한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의 5개 국에서 쇼핑할 시 즈푸바오를 통해 세금을 환급받을 수 있게 된다고 신화사(新华社)는 15일 전했다.
즈푸바오의 환급서비스는 5개국의 5000여 주요상점을 대상으로 하며, 차츰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즈푸바오는 구체적인 서비스 사용절차를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지난 2013년 국경절 기간 중 즈푸바오는 한국을 방문한 중국 여행객들에게 세금 환급 서비스를 실시했다. 소비자들은 환급신청서에 즈푸바오와 연계된 휴대폰 번호, 여권번호와 영문명을 기재한 뒤 출국 전 해관의 도장을 받아 공항내 지정 우편함에 제출하면 된다. 신청 환급금은 최단 영업일 10일 이내 즈푸바오 계좌로 환급금이 입금된다.
2013년 하반기 즈푸바오는 한국에서 해외환급 서비스를 시범 실시해 지금까지 10만 명 이상의 한국 여행객들이 즈푸바오를 통해 쇼핑환급을 받았다.
기존에는 현금 및 신용카드의 쇼핑 환급 절차가 까다롭고, 수수료 비용 또한 공제되었다. 신용카드 환급절차는 보통 1~3개월이 소요되는 등 번거롭던 세금환급 절차가 보다 간소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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