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상하이 자동차번호판 경매시 자동차 운전면허증을 제출해야 하며, 개인차량 번호판을 낙찰받은 지 3년 이내 다시 경매에 참가하지 못하도록 하는 새로운 규정이 실시된다.
이 같은 새로운 규정이 실시되면 차량번호판을 따기 위한 과열경쟁이 사라질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는 이달 경매참가 인원수가 크게 줄어들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과거 몇 개월간 경매 입찰서를 이미 구매해 둔 사람들이 여전히 경매에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 인원수가 감소하려면 최소 3,4 개월이 걸릴 것이다”라고 전했다.
19일은 7월 차량 번호판 경매입찰서 등록 첫날이었다. 오전부터 경매 브로커들이 대거 몰려들어 광고전단지를 돌리고 있다. 한 브로커가 “5000위안의 경매 낙찰률은 30~40%, 8000위안은 80~90%이다”라고 소개하자, 다른 브로커는 “5000위안에 40~60% 성공할 수 있다”며 손님끌기에 나섰다. 이처럼 브로커들의 손님끌기 경쟁 또한 과거에 비해 더하면 더했지 조금도 줄지 않은 모습이다.
한편 브로커들은 중고차량 번호판 가격이 11만6000~11만8000위안 가량으로 지난달의 12만 위안에 비해 다소 떨어졌다고 소개했다. 현재 중고차 번호판은 10만 위안 가량에 호가한다.
업계 전문가는 “일반적으로 경매날짜가 가까워오면 중고 번호판 수요가 다소 감소하고, 경매가 끝난 후 번호판 경매에 성공하지 못한 차주들의 수요가 늘면서 중고차 번호판 가격이 다시 오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 이종실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