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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이디’와 ‘디디’…택시기사 2위안 보조금 전면취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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快的, 滴滴 24억元 쏟아붓고도 수익모델 못찾아
중국의 택시 예약앱 콰이디(快的)와 디디(滴滴)가 그동안 택시기사들에게 지급해 왔던 2위안의 보조금을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노동보는 18일 전했다.
홍보(洪波) IT 평론가는 “두 업체의 택시기사 보조금 취소결정이 불리한 영향을 미치는 면이 분명히 존재하겠지만, 1선 도시에서의 택시이용은 수급이 원활하기 때문에 미치는 여파는 크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황웬푸(黄渊普) 애널리스트는 “이번 결정으로 택시 예약앱 이용률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며, “택시기사들은 출퇴근 시간대에는 길거리에서 택시를 잡는 손님들이 많기 때문에 택시예약앱이 전혀 필요하지 않다. 러시아워 이외 시간에는 택시이용자들이 많지 않으며, 지리상 분산돼 있는 택시들이 콜택시 접수를 받아 먼 길을 돌아가게 되면 택시기사들에게 손해다. 거기에 보조금마저 취소되면 택시예약을 더욱 꺼리게 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디디와 콰이디는 지금까지 보조금을 지급하며 막대한 규모의 자금을 투입했지만, 효과적인 수익모델을 찾기 어려워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게 된 것이다”라며, “계속해서 택시예약앱에 자금을 투자하느니, 시장전망을 갖춘 비즈니스 차량렌트(商务租车) 방면으로 자금투자를 이전하는 편이 낫다”고 설명했다.
두 업체가 올해 5월17일 택시승객에게 지급하던 보조금 혜택을 중단하기 까지 디디는 14억 위안, 콰이디는 10억 위안 이상의 보조금을 지급했다.
지난 3월 디디다처의 공동 창시자인 우루이(吴睿)는 인터뷰에서 “디디다처는 적극적으로 수익모델을 모색하고 있으며, 매월 광고수입은 천만 위안대에 달한다. 그러나 억대에 달하는 보조금에 비하면 사실상 어림도 없는 실정이다”라고 밝혔다.
황 애널리스트는 “두 업체가 쏟아부은 막대한 자금이 모두 소용없는 것은 아니며, 광고 효과 뿐 아니라 사용자들에게 모바일결제 습관을 양성했다”고 말했다.
▷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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