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가 20일 각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베이징호텔에서 개막했다고 중국 신경보(新京報)가 21일 보도했다.
이 회의는 11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의제를 회원국들과 사전 협의하기 위한 하부회의로, 한국정부도 중국정부 등과의 접촉을 위해 고위관료를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개막식 축사에서 "우리는 대변혁, 대융합의 시대에 살고 있고 아시아태평양의 전략적 지위는 중요하다"며 "중국은 아태지역 각국이 손잡고 미래의 아태동반자 관계를 건설하고 이끌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정부는 석 달 앞으로 다가온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행사장 건설 공사에서 '스모그 저감대책'에 이르기까지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중국은 이번 APEC 정상회의 무대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경제 관련 치적과 대내외적 정치적 치적을 한껏 부각하는 계기로 활용하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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