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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장취(吴江区)의 여대생 암매장 현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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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헤이처 위험 경고, 단속 강화
지난 21일 한 여대생(22세)이 지난(济南)에서 헤이처(黑车)기사에 의해 4일 동안 감금, 구타, 성폭행을 당했다. 앞서 9일에는 충칭(重庆) 통량(铜梁)에서는 여대생(20세)이 착오로 낯선 사람의 차량에 탑승했다가 살해당했다.
새학기를 앞둔 8월 한달 만에 쑤저우, 지난, 충칭의 세 지역에서 여대생들이 잇따라 살해되면서 사회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헤이처 기사들은 신분이 명확치 않고, 안전의식이 없을뿐더러 승객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경우도 있다며, 위험성을 경고했다.
중국 공안부 치안관리국은 여성 혼자 택시를 탈 경우 ▲헤이처에 탑승하지 말 것, ▲낯선 사람과 합승하지 말 것 ▲차량번호판을 기억할 것 ▲차량 뒷편에 탑승할 것, ▲밤에는 차창문을 열어 둘 것 ▲차량 운행노선을 주의 깊게 볼 것 ▲휴대폰 충전여부를 알리지 말 것 등 7가지 주의사항을 발표했다.
헤이처 강도, 살인 등의 사건이 빈번해지면서 중국은 헤이처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역주변이나 인구 밀집지역의 교통편의에 대한 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28일 오후 쑤저우시(苏州市) 우장구(吴江区)의 한 여대생(19세)이 실종 보름 만에 살해된 채 발견됐다. 경찰은 조사과정에서 절도전과가 있는 범인 왕(남, 19세) 씨를 체포했다. 왕 씨는 인터넷 도박에서 돈을 잃고, 경제적 압박에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털어놓았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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