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서부 충칭시의 우시현에서 1일 폭우로 불어난 물 속을 차량이 운행하고 있다. |
|
중국 서부 충칭(重慶)시 윈양(雲陽)현에서 최근 사흘 연속 폭우가 내려 8명이 숨지고 24명이 실종됐다고 중국신문사가 2일 보도했다.
충칭시 정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윈양현에 폭우가 집중됐으며 일부 지역에는 하루 평균 강우량이 300㎜를 넘는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이 같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사망자는 산사태나 홍수에 휩쓸려 변을 당했다. 실종자에는 탄광에서 작업하다가 갱도가 무너지면서 매립된 광부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이번 폭우로 윈양현 북부 9개 향(鄕)과 진(鎭)지역에서 15만3천8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7천350명은 안전지대로 긴급 대피했다.
충칭시 공안과 재해 당국은 2차 피해 방지에 주력하는 동시에 무인기를 동원한 항공촬영 등으로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한편, 중국기상대는 2~3일 베이징(北京)과 톈진(天津), 허베이(河北), 헤이룽장(黑龍江) 등에도 폭우가 내릴 것이라며 2일 오전 6시부로 폭우 경보를 발령했다.
기사 저작권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