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지린성(吉林省) 푸송현(抚松县)에서는 3000명이 인삼을 넣은 물만두를 만드는데 참여해 ‘세계 최대규모의 요리기록’ 기네스 세계 신기록을 세우는 데 성공했다.
이번 행사는 1일 개막한 제28회 중국 푸송 장백산 인삼절 행사의 일환으로 열렸다고 중국신문사(中新社)는 2일 전했다.
행사장에는 3000여 명의 도전자들이 질서정연하게 늘어선 200장의 테이블에 둘러서서 요리사 모자와 흰색 셔츠를 입은 채 ‘시작’이라는 구령에 맞춰 일제히 만두를 솥에 넣어 삶아내는 장관을 연출했다.
한 참가자는 “처음으로 이번 행사에 참가했는데, 모두들 너무 흥분했다. 푸송은 ‘인삼의 고향’이며, 인삼 속을 넣은 만두로 푸송의 인삼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어 매우 뿌듯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행사 참가자 수는 2943명으로 지난 5월 호주 참가자 수 2150명을 넘어섰다고 기네스 세계 신기록 런던본사의 중국지역 담당관은 전했다.
푸송현 인삼 생산액은 지린성(吉林省)에서 30% 이상 차지하며, 지린성은 세계 최대의 인삼 생산 지역으로 한국보다 20배 많은 인삼을 수출하고 있다. 그러나 인삼수출로 벌어들인 외화수입은 한국의 1/20에 불과해 인삼제품 개발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2011년 지린성은 인삼의 ‘약식동원(药食同源: 약과 음식은 근원이 같다)’을 시범재배하며, 인삼산업 부흥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지린성은 2020년까지 인삼 산업의 부가가치 1000억 위안을 달성해 국제인삼 시장에서 브랜드 우위를 점하고 있는 한국을 바짝 추격하겠다는 목표다.
▷이종실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