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4시40분경 헤이롱장(黑龙江) 하얼빈시(哈尔滨市) 옌서우현(延寿县) 공안국 교도소에서 수감 중이던 범죄 용의자 3명이 교도관 한 명을 살해한 뒤 경찰복을 입고 도주했다.
현재 하얼빈시 경찰은 전담반을 조직하고, 공안부 수사국이 하얼빈에 파견되어 관련사건을 지휘하고 있다고 신경보(新京报)는 3일 보도했다. 성(省)공안국, 중국 인민 무장 경찰 부대는 1000여 명의 경찰력을 동원해 탈주범 수색 검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탈주범 3명은 왕따민(王大民), 까오위룬(高玉伦), 리하이웨아(李海伟)으로 모두 중범죄자들이다. 까오위룬은 탈주전 사형 판결을 받았으며, 왕따민은 고의 상해 및 살인죄, 이하이웨이는 고의살인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살해된 경찰은 팔에 목이 졸려 죽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2일 오전 지명수배령을 내리고, 주요단서나 직접 용의자를 체포하는 사람들에게 1인당 5만 위안의 현상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가, 오후에는 현상금을 10만 위안으로 대폭 상향조정했다.
탈주범 3명은 도주시 총기를 소지하지 않았으나, 경찰 살해 후 휴대폰과 의복을 가지고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 이종실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