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항공사들이 비행기 1등석의 탑승률이 저조해 지면서 1등석 가격을 대폭 할인하거나, 비즈니스석으로 전환하고 있다.
대다수 중국 항공사들은 1등석 탑승률이 10%가량 줄게 되면서 고객 유치를 위해 1등석 항공료를 40~50% 가량 할인판매한다고 시안완바오(西安晚报)는 보도했다. 항공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1등석 탑승률이 20% 가량 감소했으며, 대다수 항공사들은 1등석 판매부진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밝혔다.
톈진항공(天津航空)사의 한 책임자는 “올해 6월부터 주력기종인 E190의 1등석을 전면 취소한 대신 이코노미석을 늘렸다”며, “이는 아이를 동반하거나 몸이 불편한 여행객 혹은 고령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다”라고 설명했다.
지난달에는 남방항공 역시 “10월 26일부터 남방항공 국내선의 1등석을 비즈니스석으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발표한데 이어, 동방항공 산하의 중국연합항공(中联航) 또한 9월 1일부터 1등석을 비즈니스석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민항(民航) 항공료 기준에 따르면, 1등석 항공료는 일반적으로 이코노미석의 200%이나, 비즈니스석은 이코노미석의 130~150%에 해당한다.
▷ 이종실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