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타이완에서는 웨이취안(味全), 85℃(85度C)와 메이신그룹(美心集团) 등 유명 기업들이 ‘쓰레기 기름(地沟油)’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사회적 파문이 일고 있다.
타이완 유명기업인 창관식품(强冠食品) 유한공사는 쓰레기기름을 사들인 뒤 식용유로 속인 뒤 관련업체 1200여 곳에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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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발된 쓰레기기름 생산소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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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관(强冠)기업 예원샹(叶文祥) 동사장이 허리굽혀 사과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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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기름 적발, 봉쇄> |
최근 타이완 경찰의 조사결과, 타이완 남부의 핑둥(屏东), 까오슝(高雄) 등지에서 쓰레기기름 등 폐유(废油)를 수거해 혼합한 뒤 식용유를 만들어 왔으며, 창관기업과 사료 판매업자들이 이 기름을 사들여 ‘향돼지기름(全统香猪油)’으로 만들어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만들어진 쓰레기기름은 타이완 전역에 유통되었으며, 여기에는 웨이취안, 85도씨, 성샹전(盛香珍), 웨이왕(味王), 메이신그룹(美心集团), 타이양탕(太阳堂), 리지(犁记), 하오띠이(好帝一), 이린(忆霖) 등 유명기업 1200여 곳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웨이취안은 “예방차원에서 의심되는 상품들을 모두 회수하거나 판매를 중단한다”고 8일 발표하며, “당시 창관으로부터 공급업체 합격증명서를 제공받은 후에 구매를 진행했으며, 이곳에서 구입한 기름의 가격은 시중가보다 10% 비쌌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항저우(杭州) 웨이취안은 타이완으타부터 수입된 식용유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 적발된 창관의 쓰레기기름은 사용한 바 없다”라고 밝혔다.
85도씨, 메이신그룹, 성샹전, 하오띠이 업체들 역시 속속들이 입장표명에 나섰다. 85도씨는 “중국본토에서는 창관기업과 어떠한 거래관계도 없었으며, 이 회사 제품을 수입하거나 사용한 바 없다”는 입장을 확실히 밝혔다.
▷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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