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새벽 6시경 쓰촨성 청화구(成华区)의 한 아파트에서 13세 소녀가 휴대폰을 압수당하자 11층에서 떨어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아파트 주민들은 “오전에 뭔가 쿵하고 떨어지는 소리가 크게 났지만, 어떤 집에서 쓰레기를 내던진 줄로만 여겼다”고 말했다. 결국 아파트 경비원이 오전 7시경 아파트 바닥에 쓰러져 있는 아이의 시체를 발견했다고 쓰촨재선(四川在线)은 보도했다.
경비원은 “아이의 엄마가 휴대폰을 압수하면서 모녀간 말싸움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아이의 부모가 딸을 끌어안고 “휴대폰을 압수했다고 뛰어내리다니…”라며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주변 사람들 말에 의하면 사고가 발생한 가정은 재혼가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 주민들은 “아이가 아주 착하고, 귀여웠다”, “자녀 교육방식이 정말 중요하며, 특히 자녀와의 교류에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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