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자꾸 입술을 깨물어요
정말 고민이 있어서 문의 드려요. 아이의 이상한 행동은 입술을 깨무는 습관입니다. 발생시기가 대략 1년전으로 둘째 아이가 태어날 무렵이었어요. 처음에는 동생이 생기니깐.. 불안해서 그런가 보다 하면서 조금 더 관심 주고 사랑해주었습니다. 한 달 두 달 흐르다가.. 작년 11월 ~12월즈음에 입술을 깨무는 시간이나, 빈도수가 줄어들더라구요. 다행인줄 알았는데 최근 1개월전에 다시 입술을 깨물어요. 아이가 깨무는 행동은 졸리거나 원하는 것을 못할 때 보이는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하는 이러한 행동의 원인은 아이 앞에서 부부싸움을 심하게 몇 번 했습니다. 아내가 하루, 이틀 집을 나간 적도 있었구요. 이러한 환경들로 인해서 아이가 입술을 깨무는 행동을 보이는 건 아닐까 걱정이 됩니다. 원인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무엇을) 해야 하는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A 아이에게 지속적이고 일관된 관심을
입술을 깨무는 행동은 보통은 불안한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서 아이 자신도 모르게 하게 되는 행동입니다. 아이가 일상에서 자신도 모르게 불안함을 느끼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아버님의 말씀대로 부부싸움이나 엄마가 갑자기 집을 나가는 것들이 불안을 자극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혹시 양육태도가 통제적이거나 잔소리가 많이 하는 경우에 아이가 불안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다른 원인이 있는지 가까운 센터에 내원하시면 더욱 상세한 도움을 받으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또한 아버님의 말씀대로 아이가 관심과 사랑을 주면 조금 행동이 줄어든다고 하였는데 아이에게 관심을 지속적으로 일관적으로 주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한 환경변화가 생기게 될 때 미리 이야기를 해주면서 준비를 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TIP]
아이의 앞에서 부모님이 싸우게 되면 아이는 불안과 공포를 느껴 정서적 불안정 상태가 됩니다. 그래서 부모님께서 가급적 아이들 앞에서는 언성을 높이시거나 싸움을 하시는 것을 자제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양육방법을 아이의 입장에서 대해주시고 아이가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긍정적 상호작용을 보여주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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