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의료칼럼] 일본 성형도 중국에 관심을

[2015-08-20, 11:01:29] 상하이저널
의료칼럼
일본 성형도 중국에 관심을

얼마 전 일본미용성형외과학회(JSAPS: Japanese Society of Aesthetic Plastic Surgery) 초청으로 강의를 다녀왔다. 현지 교수분들과 지인을 통해 오늘날 일본 성형의료에 대해 잠깐 살펴볼 수 있었다.

아시아 미용 성형에 있어 최근 한국이 각광받고 있는데 10여 년 전만해도 일본에 배우러 가는 경우도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한류 문화의 영향과 의사들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외국인 수요가 늘었고, 미용성형수술에 있어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미세수술이나 줄기세포 등 다른 몇몇 분야는 일본이 탄탄한 기초를 가지고 있고 아직 배울 것이 많다고 본다. 그리고 일본 성형의료 개원가는 수술도 하지만 상대적으로 시술이 활성화되어 있다고 한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얼굴에 큰 변화를 주지 않으려는 국민성 때문이 아닐까 짐작한다. 그래서 한국과는 다르게 큰 수술 보다는 최소침습적인 시술이나 간단한 수술위주로 발전한 것이 특징인 것 같다.

현재 일본 성형외과 의사들의 이슈 중 하나가 중국 의료 관광객이라는데, 도쿄를 중심으로 중국 고객이 상당히 증가했다고 한다. 사적인 자리에서뿐만 아니라 발표에서도 본인의 중국행과 그와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중국 고객이 일본을 찾는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수준 높은 의료와 엔화 하락이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 그리고 회복 시간이 길고 부담이 되는 큰 수술 보다 간단한 시술이 활성화되어 있어, 문턱이 낮고 안전성이 높은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또한 일본인들의 몸에 밴 친절도 한 몫을 했다고 보는데, 전반적으로 세련된 매너와 서비스가 한국보다 낫다고 느껴졌다.

한국 성형은 의료 수준에 비해 여러 불미스런 일들로 신뢰가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다. 하지만 관련 단체를 중심으로 하나하나 개선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안다. 특히 외국 고객을 대상으로 성형 부가세 환급제도가 내년부터 시행되기로 했다는데, 성형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거라고 본다. 불법 브로커들의 횡포와 바가지 요금으로 훼손된 이미지를 개선하는 첫걸음이 되길 기대한다.

외국 의료 관광객의 재방문 의사에 관한 설문 조사에서 한국이 상당히 낮은 순위에 있었던 걸 본적 있다. 관광 인프라와 시스템에 대한 숙제도 있겠지만, 기본적인 친절도와 서비스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신뢰 회복과 함께 그에 대한 개선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변화 노력해야 할 것이다.

중국 고객들이 한국이나 일본을 찾는 이유는 지역적인 접근성뿐만 아니라 동양인이라는 공감대가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얼굴 생김새가 비슷한 만큼 추구하는 미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서로 배우고 협력해서 함께 발전하고, 선의의 경쟁을 통해 학문적인 성과도 거둘 수 있길 기대한다.

류민희 원장(성형외과 전문의, 북경화한성형병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 성형외과 전문의로 남경의과대학부속 북경화한성형병원(南京医科大学友谊整形外科医院 北京华韩医疗美容医院)에서 근무하고 있다. BK성형외과, BIO성형외과에서 일했으며, 주름과 눈성형 같은 안티에이징 수술에 많은 관심이 있다. 다수의 SCI급 논문발표와 함께 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에서 출간하는 교과서에도 저자로 참여했다.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에서 초청 강연과 함께 활발하게 학술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동양인 주름성형의 재정립과 얼굴 뼈 수술 후 처짐의 개선에 큰 관심을 두고, 국내외 동료 의사들과 연구 및 협업하고 있다. •Kakao talk ID: ryuminhee •Wechat ID: liuminximd •Email: drryumh@naver.com
drryumh@naver.com    [류민희칼럼 더보기]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화동정법대 창닝캠퍼스 중국어 프로그램 , 학부생 과.. 2015.08.20
    신문광고로 신청하면 1000元 할인!! -화동정법대 창닝캠퍼스 중국어 프로그램 모집요강 우수한 강사진, 풍부한 교수경험 다년간의 한국유학 경험을 지닌 강사진 보유..
  • '13.5규획' 부동산보유세 등 직접세 징수 hot 2015.08.20
    오는 '제13차 5개년 규획(5년 단위의 경제 계획, 13.5규획)' 기간에는 세수개혁이 중점으로 다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부동산세(房地产税, 보유세)..
  • 환율절하, 중국발 경제위기의 시작인가? hot 2015.08.20
    전병서칼럼환율절하, 중국발 경제위기의 시작인가? 중국 환율조정, 경기부양 아니다중국이 환율시장화를 구실로 3일연속 위안화 환율을 절하하자 3.6조달러를 가진 나라..
  • 朴대통령, 내달 3일 中전승절 행사 참석... 2∼.. hot 2015.08.20
    전승절 열병식 행사 참석 여부는 미정 박근혜 대통령이 내달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항일전쟁 승리 및 세계 반파시즘 승리 70주년'(전승절) 행.."박 대통..
  • 중국, 5회 연속 휘발유 소매가 인하 hot 2015.08.19
    중국 내 주유소들이 20일 0시를 기해 유가를 하향 조정 판매에 들어 간다. 5회 연속 가격 인하로 하이난성을 제외한 중국 전역의 #93 휘발유가 5위안대로 떨어..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3.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4. 마음만은 ‘국빈’, 江浙沪 국빈관 숙..
  5.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6.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7.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8.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9.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10. 가을은 노란색 ‘은행나무’의 계절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6.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7.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8.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9.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10.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찬바람이 불어오면, 따뜻한 상하이 가..
  2.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3.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4.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5. [책읽는 상하이 258] 신상품“터지..
  6.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4.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5.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6.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