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부 장원에 김수미 학생
작년보다 참여율 2배 늘어
상하이 교민들의 관심과 봉사로 운영되는 희망도서관이 6주년을 맞아 백일장대회를 개최했다. 도서관개관 후 매년 개최되고 있는 희망도서관 백일장은 총 112명(중국어 26명)의 학생이 신청해 지난해 보다 약 2배 가량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특히 올해는 교민 거주지역과 가까운 홍췐루로 도서관을 이전 후 첫 개최되는 만큼 그 의미를 더했다.
지난 21일 열린 6회 백일장 장원에는 한국어부 김수미(상해한국학교 11) 학생, 중국어부 DAVID(新虹桥中学 10) 학생이 차지했다. 또 최우수상에는 고등부 김리현(상해한국학교 11), 중등부 윤예림(상해한국학교 9), 초등 고학년부 김수민(상해한국학교 4), 초등 저학년부 박나연(SCIS 4) 학생이 수상했으며, 중국어부 금상에는 최진아((九亭第二小学 5)학생이 수상했다. 중국어부는 국적 제한 없이 참가할 수 있으며 학년 구분을 두지 않고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이날 백일장대회는 당일 제시된 ‘생일’, ‘거울’, ‘밥’ 3가지 시제 중 운문과 산문을 선택해 자필로 제출하도록 했다. 이 작품들을 각 부문별 3명의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
한주란 도서관장은 “교민들 곁으로 이전한 후 더욱 사랑을 받고 있다. 이전 후 회원등록과 도서 기증이 크게 늘었다. 현재 200㎡의 공간에 진열된 2만500여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희망도서관은 교민들의 도서기증으로 운영되며 자원봉사들이 운영 주체가 되고 있는데, 현재 성인 39명, 청소년 15명이 자원봉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기념식을 통해 도서관 이전에 임대료 등 큰 도움을 주신 현대자동차와 5년간 공간을 제공해주신 현대치과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또 여러 기업과 기관, 단체, 개인의 후원에도 고마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과 시상식에는 상하이총영사관 이선우 교육영사, 상하이저널 박승호 부사장, 현대치과 강신모 원장과 자원봉사자, 학부모, 학생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최근들어 해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인터넷으로 접수가 가능한 하는 각종 글짓기 대회가 늘고 있는 가운데 희망도서관 백일장은 대회 당일 현장에서 시제를 발표하고 자필로 진행되고 있어 신뢰감을 주는 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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