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S(우체국 국제 특송)’ 한‧중에서 주고받는 EMS의 모든 것을 알아보자.
한국에서 오는 EMS 중 옷이나 식품이 대량 포함돼 있거나 화장품, 휴대폰, 기타 반입불가 물품, 세금이 매겨지는 물건 등이 있을 경우 해당 지역 세관에 계류되기 쉽다. EMS의 가장 큰 장점은 평균 3일내로 도착하게 되고 최대 5일을 넘기지 않는 것인데 이 기간을 넘는다면 세관에 계류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 한국 우체국에는 10일이 지나야만 행방 조회를 신청할 수 있으므로 인터넷에서 송장 번호 조회 시 ‘통관 검사 대기’ 또는 ‘세관 대기’가 지속된다면 해당 세관에 전화해 직접 확인하는 것이 가장 빠르다. 원활하고 정확한 문의를 위해 중국어가 서툴다면 중국어가 능숙한 지인에게 부탁하는 것을 추천한다.
1. EMS 배송조회/행방조회
한국에서 발송하는 순간부터 인터넷을 통한 EMS 배송조회가 가능하다. 한국 또는 중국 EMS 홈페이지에서 13자리 우편물번호를 입력하면 현재 배송 진행 상황을 알려준다. ‘통관검사 대기’ 상태로 3일 이상 지속될 경우에는 세관에 계류됐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
2. 세관 통지서 수령
EMS 발송 시 주소를 정확히 적었다면 이내 세관 통지서를 수령하게 된다. 통지서에는 세관위치, 연락처, 수령 가능 기간, 운영시간, 구비 서류 등이 적혀 있다. 동봉된 EMS 물품 리스트(물품 종류, 브랜드, 인민폐 기준 금액 등)도 작성해야 한다. 세관에 계류돼있음에도 통지서를 받지 못할 경우 바로 세관으로 방문해도 된다.
3. 구비 서류 준비
수령인 이름이 여권 영문명과 일치할 때
‧여권 원본
‧여권 사본 2장(세관 내 복사 가능)
‧EMS 물품 리스트(세관에서 작성 가능)
수령인 이름이 중문, 한글, 혹은 여권과 다른 영문일 때
‧본인 명의 휴대전화 요금납부 증명서 추가
왜 휴대전화 요금납부 증명서가 필요할까?
세관에서 본인 확인이 되면 큰 어려움 없이 EMS를 수령할 수 있다. 단, ‘본인 확인’이 만만치 않다. 흔히 배달원이 알아보기 쉽도록 받는 사람 이름을 중국어로 쓰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여권만 가져갔다간 “여권에 적힌 이름과 EMS에 쓰인 이름이 동일인인지 확인할 수 없으니 본인이 맞다는 증빙서류를 가져오라”는 말을 듣기 십상이다. 그러므로 세관에 가기 전 가까운 롄통(联通)이나 이동(移动), 뎬신(电信) 대리점에 들러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 요금 납부 증명서를 떼어가야 한다. EMS에 있는 전화번호가 본인 명의의 번호가 맞음을 확인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EMS 받는 사람 이름은 여권에 적힌 영문명 그대로 써야 한다. 전화번호 역시 본인 명의의 번호를 기재해야 눈 앞까지 온 EMS를 돌려보내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
4. 세관 방문
‧점심시간(오전 11시~오후 1시)에는 일체 업무를 보지 않는 관계로 반드시 피해서 방문한다.
‧EMS 물품 리스트에는 여권번호, 주소, 휴대전화 번호, 물품 항목, 무게, 총 물품 가격대 등을 작성한다. 미리 작성하지 않았거나 작성법을 잘 모를 경우에는 세관 직원이 알려주는 대로 작성한다.
‧2층 접수처에서 번호표를 수령한다. 대기하는 동안 세관 내에서 여권 복사가 가능하다. (1위안/장)
‧접수 후 수령한 서류들을 가지고 1층 창구에서 제출한다.
‧과세 품목이 있을 경우 관세를 납부한다.
‧EMS를 수령한다.
중국 수입 물품 관세율 표
반송(수취거절)
‧EMS 수취를 원하지 않는 경우 세관에서 반송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한다.
‧EMS를 30~45일 이내에 수령하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반송된다.
‧일부 품목은 항공기 탑재 불가로 폐기처분 될 수 있다.
TIP.
‧점심시간 이후에는 방문자가 많으니 되도록 오전 일찍 도착하는 것이 좋다.
‧중국 내 EMS에 비해 해외에서 온 EMS는 확인절차가 더 오래 걸리는 편이다. 너무 늦어진다고 생각되면 직원에게 얘기해보는 것이 좋다.
상하이세관(上海海关)
‧위치: 静安区武定路458号
‧문의: 021)6419-4768
‧운영시간: 오전 8시 30분~오후 4시 30분
‧점심시간: 오전 11시~오후 1시
윤희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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