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한 부모 가정에서 자라는 아이의 심리상태가 걱정돼요.
4세 여자아이 입니다. 20개월부터 별거를 하였고 현재는 이혼 상태이며 한 달에 2회 아빠와 면접을 하고 있습니다. 4세가 되니 있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고, 아빠와의 면접 교섭 후 무엇을 했는지 스스로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이야기를 한 후에는 "재미있었겠다"하며 대답을 해주었고요. 그런데 어느 날부터 아빠와의 면접 후 있었던 일에 대해 말을 하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혹여 무엇을 했는지 물어보면 다른 대답을 하거나 입을 다물고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요 근래, "00이는 아무도 사랑하지 않아", "00이를 아무도 사랑하지 않아"하며 누구도 사랑하지 않고 아무도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을 하네요. 아니라고, 사랑한다고 말하여 주었는데 아이의 심리 상태가 걱정이 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아이가 현재 상황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우선 보통 만 2세에서 6세의 아동들은 이혼에 대해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지만 냉랭한 집안 분위기에 불안해 하고 공포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자신이 버려지거나 다른 곳으로 보내질 것을 두려워합니다. 그러므로 많이 안아주고 가능하면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아이가 부모님께서 이혼한 사실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모르겠는데 보통 이혼에 대해서는 솔직하고 정직하게 얘기를 해줘야 합니다. 또한 아이들이 이혼을 자신 때문이라는 죄의식으로 가져갈 수 있으므로 아이의 잘못이 아님을 알려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이혼으로 인해 가실 아이의 부정적인 감정에 대해 존중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부모의 중간에 아이를 세우거나 한쪽 편을 들도록 하지 않아야 합니다. 부모님이 함께 살지 않는 상황이 엄마와 아빠가 서로 사랑하지 않는다면 자신도 사랑하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불안감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아이가 친구를 사랑하는 방법과 부모를 사랑하는 방법이 다른 것처럼 부부의 사랑은 부모가 자녀를 사랑하는 것과는 다르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록 부모가 서로 더 이상 사랑하지 않더라도 아이에 대한 부모의 사랑은 여전하다는 것을 말해줘야 합니다. 아이가 항상 사랑 받고 있고 엄마와 아빠는 늘 자신과 함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해줘야 합니다. 아직 어려 이런 전달이 힘들다면 동화책을 통해 이혼에 대해 아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도 있습니다. "따로따로 행복하게" 등의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그림책을 통해 엄마, 아빠가 함께하진 않지만 각자 행복하게 살고 있고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없다는 마음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02)511-5080
‧www.kccp.kr
불안해하는 아이를 위한 Tip
가정의 상황을 솔직하게 알려주시고 이해시켜 주세요.
✓이혼이 무엇인지, 부모님이 왜 헤어지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서 이해시켜 주세요.
✓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상황에서 아이는 두렵고 불안해하며 이런 상황이 자신의 탓이라고 생각 할 수 있어요.
✓아이가 쉽게 이해 할 수 있는 동화책도 있어요. 이런 동화책을 이용해서 부모가 따로 있지만 아이와는 항상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 것이라는걸 알려주세요.
사랑을 느끼도록 해 주세요.
✓항상 사랑을 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항상 함께 있어 주세요부부의 사랑과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이 다른 형태임을 아이에게 가르쳐 주세요. 아이가 엄마, 아빠가 떨어져 있어도 항상 아이를 사랑한다는 걸 이해해 불안해 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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