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의 평가절하로 중국 주민들의 외환 구매열이 일고 있다고 18일 봉황망(凤凰网)이 보도했다.
중국중앙은행 발표에 의하면, 지난 1월 중국 주민들의 국내 외환 예금이 전달 대비 72억6천만달러가 증가했다. 이는 데이터 집계가 시작된 2011년 이후 월별 최대 증가금액이다. 중국주민들의 개인 외환 예금은 연속 3개월째 증가하며 1월 현재 973.65억달러에 달했다.
초상은행(招商银行) 리우동량(刘东亮) 애널리스트는 "중앙은행이 환율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위안화 절하에 대한 시장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주민들의 외국환 구매열정은 갈수록 높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 8월 11일 위안화 환율개혁으로 위안화 대 미달러 환율은 일회적으로 평가절하, 그후 11월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올들어 한때 환율이 6.6까지 하락하며 5년동안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중국주민들의 외국환 매입은 작년말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1월 비금융기업의 외환예금도 96억7천만달러나 증가하며 이에 앞서 4개월연속 이어오던 하락세가 전환됐다.
윤가영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