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개혁개방 이후 산업화와 경제개발로 엄청난 사회적 부가 발생했으나 부의 분배를 수치로 나타낸 지니계수로 볼 때 빈부격차가 좁혀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면(界面)닷컴 등 중국 매체들은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를 인용해 중국의 소득 지니계수가 지난 30여 년 간 지속적으로 높아져 개방 이전이던 1978년 0.317에서 2003년 0.479로 크게 상승했다고 19일 보도했다.
중국 지니계수는 2000년 이후 0.4의 경계선을 지나서 2005년 0.485, 2006년 0.487 등으로 계속 높아지다가 2008년 0.491로 최고점을 찍은 뒤 2010년 0.481, 2012년 0.474, 2014년 0.469, 2015년 0.462를 기록했다.
최근 수년간 지수상승이 다소 주춤했으나 0.4~0.5 사이에 고착화된 것이다.
지니계수가 0에 가까울수록 부의 분배가 평등하다는 뜻이며 0.2~0.3은 '비교적 평등', 0.3~0.4 '상대적으로 합리적', 0.4~0.5는 소득차가 비교적 큰 것을 나타낸다. 또 0.6 이상은 소득차가 매우 크다는 의미이다.
이 기준에서 중국의 빈부격차는 2000년대 들어서 꾸준히 커졌으며 2008년 이후 다소 좁혀졌으나 충분치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
실제로 중국 인구 13억7천만명 중 소득수준 하위 20%가 총소득에서 가져가는 비율은 4.7%에 불과하지만 소득 상위 20%가 차지하는 비율은 50%에 달한다.
매체들은 현재 도시-농촌 간 주민소득 격차가 크고 동부·중부·서부 간 소득격차도 매우 크다면서 경제성장에 따른 빈부격차로 지니계수가 크게 상승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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