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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베일리 애플 부사장(왼쪽)이 중국 유니언페이 보좌관(오른쪽)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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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중국에 애플페이가 상륙했지만 성공적인 안착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제니퍼 베일리 애플페이 부사장이 지난 18일 "중국이 애플페이의 최대 시장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자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같은 날 보도했다. 하지만 정작 홈그라운드인 미국에서도 애플페이 사용률이 높지 않아 중국에서의 성공도 어려울 것이란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에서 애플페이 사용률이 높지 않은 이유는 상점들이 전용 결제 기기 도입을 꺼려하기 때문이다. 애플페이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초한 결제 방법을 이용해 일반 신용카드 결제기와 연동되지 않는다.
중국은 단연 최대 모바일 결제 시장이다. 지난해 말까지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이용한 중국인은 약 3억 5800만 명으로 미국 전체인구보다 많았다. 문제는 모바일 결제를 중국 자국 회사들이 거의 독점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은 알리바바의 알리페이와 텐센트의 위챗 결제 시스템이 모바일 시장 대부분을 잠식했다. 알리페이는 모바일 결제 70% 이상을, 위챗 결제 서비스는 10%대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새로운 결제 기기까지 도입해야하는 애플페이의 점유율 확보가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익명을 요구한 한 중국 상점 사장은 "모든 고객이 중국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며 "애플페이를 굳이 원하는 손님은 없다"고 말했다.
반면 애플페이가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것이란 시각도 있다.
마크 냇킨 마브리지컨설팅(중국 통신·IT 컨설팅 업체) 대표 이사는 "소비자들은 더 나은 기기를 사용하고 싶어 한다"며 "보안 기능이 좋고 사용하기도 편리한 아이폰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애플페이 점유율도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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