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에서 대규모 부실 재테크투자 사태가 발생했다.
19일 제일재경일보(第一财经日报) 보도에 의하면, 산시신치자산관리회사(陕西鑫琦资产管理有限公司) 상하이지사가 자금문제로 투자자들에게 약속한 이자를 지급하지 못하는 일이 생겼다. 신치자산 상하이지사에 자금을 맡긴 투자자는 약 5천명에 달하며 자금규모가 19억위안(약 한화 3500억)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치자산관리회사는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유치해 정저우(郑州), 시안(西安) 등지의 판매가 부진한 부동산 프로젝트에 투자해 온것으로 알려졌다. 신치는 연간 13~17%의 높은 이자를 약속하고 원금은 1년 후 상환하는 조건으로 투자금을 유치해왔다.
투자자들은 처음에는 달마다 꼬박꼬박 이자를 받았으나 2월에 갑자기 회사로부터 이자를 지급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그러나 원금 상환방식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고 본사인 산시에서 회사 청산을 위해 직원을 파견했다. 이에 지난 17일부터 회사와 투자자간에 원금 상환을 둘러싸고 협상이 진행 중이다.
신치자산관리회사는 등록자본금이 2억위안으로 베이징, 상하이, 산시, 쓰촨, 하이난 등 도시에 지사를 두고 있다. 이 회사는 그동안 자금 증권화, 부동산 인수 등 방식을 통해 투자자들에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현재 이 회사가 유치한 자금규모나 투자자 수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상하이지역에서만 약 19억위안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경찰이 개입해 회사 책임자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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