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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부진에 시달리는 아이

[2016-10-14, 18:20:37]

학습 부진에 시달리는 아이


 


Q. 아이가 하루 종일 책상 앞에 앉아 공부를 하는데도 도무지 성적이 오르지 않습니다. 학습 장애가 있는 걸까요?


A. 학습 장애와 학습 부진은 달라, 학습 부진을 의심해봐야 


지능에 특별한 문제가 없고 노력도 어느 정도 하는데 성적은 제자리를 맴돌 경우 부모는 아이의 학습 부진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많은 부모들이 학습 부진을 학습 장애와 혼동하여 혹시 내 아이에게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지만 이 둘은 엄연히 다릅니다. 학습 장애는 정상적인 또는 정상 이상의 지능지수를 갖고 있고 정서적 혹은 사회․환경적인 문제가 없음에도 학업 성취도가 떨어지는 아동의 경우입니다. 학습과 관련된 뇌 기능에 결함이 있거나 인지적 결함 등 기질적인 문제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특수 학습 장애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학습 부진은 지능지수가 정상이고 신경계에 이상도 없으며, 학교 수업을 올바로 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서적 문제(우울증, 불안증, 강박증)나 사회․환경적 요인(가정불화, 빈곤, 결손가정) 때문에 교육목표에서 설정한 최저 수준의 학습 성취도가 떨어지는 경우를 일컫습니다. 학습 부진은 정서적 문제나 사회․환경적 요인이 원인이라는 점에서 뇌의 기능장애나 인지적 결함 등의 문제가 원인인 학습 장애와 구별됩니다. 학습 부진의 경우 환경적, 정서적 요인을 제거하거나 치료를 통해 교정하면 정상적인 학습 능력과 학업 성취도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학습 부진의 대표적인 증상은 집중력이 많이 부족하고 읽기와 쓰기를 힘들어하는 것입니다. 또, 환경이 바뀌면 적응하지 못하고 어떤 일을 할 때에도 다른 아이들에 비해 많은 시간이 걸리거나 정해진 차례대로 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경우에도 아이의 학습 부진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학습과 뚜렷한 관련이 없어도 아이가 생각하지 않고 행동한다거나 툭하면 화를 내고 참을성이 없는 모습을 보일 경우 학습 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감정의 변화가 심하고 친구가 한 명도 없는 등의 정서나 환경상의 문제가 학습 부진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학습 부진은 보통 학교 성적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함께 찾아옵니다.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정서적으로 지친 상태에서는 공부에 집중할 수 없으니 아이가 긍정적인 마음과 여유를 갖기 위한 자기암시를 생활화하는 게 중요합니다. 또한 아이의 취미 및 여가를 위한 시간을 따로 마련해야 합니다. 공부할 때는 집중해서 하고 쉴 때는 확실히 쉬어야 다시 공부를 하고 싶은 의욕이 샘솟고 실제로도 공부를 잘할 수 있습니다.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설정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자기 수준보다 훨씬 높은 목표를 설정하는 것은 실패와 좌절을 가져올 뿐입니다. 마지막으로 금방 끝낼 수 있는 단순한 과제를 우선으로 하면 순간적인 집중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학습 부진 극복을 위한 Tip


1. 아이가 잘하는 것을 격려해요.
학습 부진을 겪는 아이는 열등감과 좌절감에 시달리고 또 다시 학습 부진 증세가 심해져요. 아이에게 자신감과 성취감을 심어주면 도전 정신까지 일깨울 수 있어요.


2. 성취감을 심어주세요.
공부시간을 정해놓는 것이 아니라 공부 시작시간을 정하여 집중해서 과제를 빨리 수행하면 놀거나 좋아하는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줘요.


3. 학습 스타일을 파악해요.
혼자 조용히 공부해야 잘되는 아이도 있고 아이들과 서로 이야기를 하며 이해해야 학습능률이 오르는 아이도 있어요. 집중이 잘되는 시간도 아이들의 생활패턴에 따라 다르니 아이에 맞는 학습 스타일을 파악해요.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02)511-5080
www.kcc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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