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은 미국의 인터넷 기업 구글이 허가를 받지 않고 중국에서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한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신경보(新京報)가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구글 중국어 사이트(Google.cn)가 중국내 사업 개시에 필요한 인터넷 콘텐츠 공급자(ICP) 허가증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 허가증이 없는 외국 기업은 통신사업을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중국 신식산업부는 구글이 자체적인 ICP 허가증을 보유하지 않은 채 중국내 사이트인 간지망(간<走변에旱>集網.Ganji.com)의 ICP를 사용한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이에 대해 구글측은 간지망과 제휴관계를 맺고 있어 간지망의 ICP를 사용해 인터넷 서비스를 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글은 최근 중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중국 당국의 인터넷 검열정책에 굴복했다는 이유로 미국 의회로부터 비난을 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