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시작은 건강 검진부터
장기간 해외 생활 하면서 가장 불안한 것이 자신과 가족들의 건강이다. 매번 한국을 갈 때도 꽉 짜인 일정 때문에 시간을 내어 건강 검진을 받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1년, 2년 시간이 쌓여갈수록 불안감은 점점 더 커져간다. 그럴 때일수록 검사를 미루지 말고 중국에서부터라도 철저하게 건강 체크를 해야 한다. 중국에서 건강 검진을 받는 방법 및 비용, 연령대별로 주의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알아보자.
중국 병원 종합 검진의 장단점
중국 건강 검진의 장점이라면, 빠른 시일내에 검사가 가능한 점. 고가의 장비 보유(128/256 채널CT, 1.5/3.0테슬라 MRI 등). 비교적 저렴한 비용 등을 들수 있겠다. 단점이라면, 검사 결과를 정밀 분석하여 진단하고 추적 검사해주는 디테일이 취약하다는 점. 환자가 많고 프라이버시 보호 개념이 약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20-30대: 위험 요소를 파악해야 할 나이
아직은 건강에 자신있는 나이이다. 그러나 현대 사회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생활 패턴이 변하면서 질병의 양상도 과거와 많이 달라졌다. 특히 가족중에 고혈압, 당뇨병, 암등 가족력이 있다면 젊을 때부터 조심해야 한다. 아주 비싼 정밀 검사보다는 2-3년을 주기로 500위엔 정도의 기본적인 검진를 통하여 꾸준히 관리해 나가는게 중요하다. 몸을 소중히 아끼고, 좋은 습관을 들이도록 하자.
예를 들어 설명하면, 고기류나 기름진 음식을 좋아한다면 비만, 지방간,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동맥 경화등이 발병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 술자리를 좋아하고 술잔 돌리는 습관이 있다면, 알코올성 간질환, 바이러스성 간염, 소화기출혈이나 위장질환의 위험성이 높다. 또한 검진을 통해 간염 항체가 없는 것으로 밝혀지면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과도한 절식이나 다이어트로 체중이 급격히 줄고 건강 상태가 안 좋다고 느껴진다면 빈혈, 결핵, 면역성 질환 등을 조심해야 한다.
또 강조하고 싶은 것은 우리나라 10대에서 30대의 사망율 1위는 자살이다. 사회가 고도화 될수록 스트레스는 세분화 된다고 한다. 소위 5포세대, 7포세대라 일컷는 팍팍한 세상 살이 속에서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같은 정신 질환을 앓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아졌다. 요즘 들어 사회 인식도 관대해졌다. 반복적으로 심한 우울함을 느끼고, 사회생활이나 대인 관계가 어렵다고 느껴지면 우선 우울증 자가 진단을 해보는 것을 권한다. 어려움이 있다면 숨기려 하지 말고 전문의를 방문해 치료하도록 하자.
40대: 건강이 걱정되기 시작하는 나이
젊은 시절 잘못된 생활 습관의 축적으로 건강에 적신호가 오기 시작하는 나이이다. 통계학적으로도 성인 질병의 발생 빈도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연령대이다. 40대부터는 1-2년을 주기로 건강 검진을 받는게 좋다. 특히 과음, 과식을 해왔다면 소화기 내시경이나 간초음파 검사, 장기간 흡연을 했다면 흉부CT를 통해서 위암, 간암, 폐암같은 중대 질병 검사를 해야 한다. 평소 가슴에 통증을 느끼거나 호흡이 불편하다면 빠른 시일내에 런닝머신 운동 부하 검사나 관상동맥CT로 심근경색, 협심증, 부정맥 등을 검사해보기를 권한다. 또한 40대부터 치과 진료를 꾸준히 받도록 하자.
50대: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나이
고혈압, 당뇨, 심근경색, 암 발병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연령대이다. 주기적으로 혈압, 혈당을 체크하자. 또한 경동맥 혈관 초음파, 전립선 검사, 골밀도 검사 등을 추가해야 한다. 매년 조금 비싸더라도 정밀 검진을 받고, 건강에 투자하자.
60대 이상: 병원과 친해져야 할 나이
중풍,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치매같은 뇌질환이 염려되는 연령대이다. 기억력 감퇴가 심하다면 뇌CT나 MRI(형태)/ MRA(혈류) 검사를 받아보도록 하자.
여성분들이 추가해야 할 검사들:
여성의 경우 다른 질병이외에도 갑상선, 유방암, 자궁암, 난소암, 우울증 검사 등을 추가해야 한다.
자궁 경부 세포 &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검사:
성경험이 있는 여성이라면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을 미리 맞으면 자궁경부암 발생율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 남성들은 비록 자궁경부암에 걸리지는 않지만 여성에게 전파시키고 다른 부위로도 감염되기 때문에 여성과 함께 검사받고 동시에 치료받는 것을 권한다. 그 외에도 평소 질 부위가 가렵거나 질 분비물이 증가한다면 염증이나 다른 질환을 의심해 볼 만 하다. 제 때 치료를 안하면 골반염이나 난임으로 발전할 수 있다.
유방 촬영 & 유방 초음파 검사:
20-30대가 전체 유방암의 1/4을 차지한다는 걸 명심하자. 자가 검진을 생활화하고, 만약 한쪽 유방 크기가 커졌거나, 유두 주변 피부가 귤 껍질처럼 변했을 때, 혈성분비물에 나올때, 멍울이나 덩어리가 만져질 때는 유방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아시아 여성은 유방이 작지만 조직이 치밀하기 때문에 유방 촬영시 엑스레이 촬영과 초음파 검사를 병행하면 좀 더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유방암은 조기 발견하면 유방 모양을 유지한 채 암을 치료할 수 있다.
갑상선 검사:
갑상선 기능 항진/저하, 결절, 갑상선암 등이 발병할 수 있다. 갑상선암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점점 커지면서 식도, 기도 및 주변 조직을 압박해 침이나 음식을 삼킬 때 불편함, 목소리가 변함, 호흡 곤란 등이 생길 수 있다. 혈액 검사, 초음파 검사, 조직 검사 등으로 비교적 쉽게 진단이 가능하다.
중국은 앞으로도 계속 살아가야 할 삶의 터전이다. 로컬 병원에 대한 두려움과 불신이 크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극복해야 할 상대다. 계속 미루다가 치료 시기를 놓치지 말고 매년 꾸준히 건강 체크하도록 하자. 올 한 해도 모두가 건강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중국 병원의 검사 명칭 및 비용>
중국 내시경 검사 장점
필자의 판단으로는 중국 내시경 검사의 장점은 올림푸스, 후지, 펜탁스 내시경 증에서도 고가의 장비 사용, 정부 차원에서 엄격한 내시경 소독 관리, 수면 내시경 검사 시 마취과 의사가 필수적으로 참여, 가격이 비교적 저렴함을 꼽을 수 있겠다.
검사 비용
위내시경 250위안, 대장내시경 300위안, 캡슐내시경 3800~5000위안, 수면 마취 비용 400~600위안, 조직 검사비 100~200위안 정도이다.
<상하이 내시경 검사 가능 병원>
中山医院
徐汇区枫林路180号
周平红、陈世耀、徐美东
华山医院
静安区乌鲁木齐路12号
钟良
瑞金医院
黄浦区瑞金二路197号
龚彪、钟捷
仁济医院
浦东新区东方路1630号
戈之铮
长海医院
杨浦区长海路168号
邹多武、金震东、于恩达、杜奕奇、刘枫、廖专
东方肝胆医院
杨浦区长海路225号
胡冰、高道键、孙波
上海第一人民医院
(北院)虹口区海宁路100号
(南院)松江区文翔路1485号
万荣、宛新建
上海第九人民医院
(南部)黄浦区制造局路639号
(北部)宝山区漠河路280号
孟祥军、刘海林、杨文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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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교통대부속 제1인민병원 응급의학과/소화기내과 전공의로 10년 여를 지내고, 현재는 상하이교통대부속 제9인민병원 소화기내과/감염내과 전문의로 근무 중이다. 2015년 중국 소화기내과 청년의사 프리젠테이션에서 전국 우승을 거머쥐며 상하이 대학병원 유일의 한국인 양의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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