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라면 더운 여름을 이겨내게 해 줄 건강 음료를 이야기할 때 미숫가루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몸에 좋은 각종 곡물을 잘게 빻아 만든 미숫가루를 우유 또는 물에 잘 섞어준 후, 꽁꽁 얼린 얼음 조각을 동동 띄워 한 모금 크게 들이킬 때 그 고소함과 시원함이란! 한국의 대표 여름철 건강 음료 미숫가루만큼 맛있고, 건강함과 시원함을 모두 만족시켜주는 슈퍼푸드 스무디 레시피를 소개한다.
라즈베리 딸기 스무디
작은 알맹이에 다양한 영양소가 촘촘히 들어차 ‘여름의 보석’이라고 불리는 라즈베리는 6월에서 9월까지가 제철인 여름 제철 과일이다. 라즈베리는 그램당 열량이 낮고(100g에 약 50칼로리), 섬유소와 노화 방지에 좋다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과일이다. 여기에 비타민 C가 풍부한 딸기와의 조합은 아름다운 피부 건강을 지켜줄 수 있는 여름철 건강 스무디 역할을 똑똑히 해 줄 것이다. 기호에 따라 치아씨드를 넣어 주면 더욱 건강한 스무디를 즐길 수 있는데, 슈퍼푸드로 불리는 치아씨드는 물과 결합하면 부피가 팽창해 포만감을 주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재료:
라즈베리 반 컵, 얼린 딸기 또는 생딸기 반 컵(약 3-4개), 바나나 반 개, 플레인 요거트 또는 그릭 요거트 1/4 컵, 우유 또는 아몬드 밀크 등 우유 대체 음료 반 컵, 꿀 또는 설탕 1/2 티스푼, 치아씨드 1/2 티스푼
망고 파인애플 요거트 스무디
마치 휴양지에 온 듯한 기분을 들게 하는 열대 과일 스무디는 새콤달콤한 맛으로 무더위 잃어버린 입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겨줄 것이다. 파인애플은 풍부한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어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고, 신맛을 내는 구연산이 풍부해 식욕을 돋우어 주며, 다른 과일에 비해 단백질 분해 효소인 브로멜린이 풍부하여 소화 촉진을 도와주는 등 여름철 팔방미인 과일이다. 또한, 망고는 피로 회복, 면역력에 좋은 비타민과 각종 미네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이 둘의 조합을 활용한다면 여름철 달콤하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
재료:
망고 한 컵, 파인애플 조각 3/4 컵, 바닐라 요거트 또는 플레인 요거트 1/3 컵, 아몬드 우유 또는 두유 1/3 컵, 얼음 2-3조각, 꿀 또는 설탕 1/2 티스푼
블루베리 스무디
7월에서 9월이 제철인 블루베리는 미국 타임지에서 선정한 10대 슈퍼푸드다.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 노화를 방지하고 젊음을 유지하는데 효과적인 과일이다. 블루베리의 보랏빛을 내는 안토시아닌(anthocyanin)은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눈의 피로 회복 및 시력 저하 예방에 좋다. '안토시아닌(anthocyanin)'은 눈 건강은 물론, 노화 방지, 뇌 건강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데, 블루베리에 포함된 안토시아닌 색소는 포도보다 무려 약 30배가 높다고 하니 괜히 10대 슈퍼푸드로 선정된 것이 아닌 듯 하다.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슈퍼푸드 블루베리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얼음과 함께 갈아먹으면 새콤달콤 여름철 스무디로 제격이다. 필요한 재료도 많지 않아 집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으니, 장기간 컴퓨터 또는 책을 바라보느라 지친 남편, 아이들의 눈 건강을 블루베리 스무디로 챙겨보자.
재료:
블루베리 한 컵, 우유 반 컵, 플레인 요거트 반 컵, 얼음 3-4조각, 꿀 또는 설탕 1티스푼
아보카도 밀크셰이크
아보카도 밀크셰이크는 앞서 소개한 블루베리 스무디만큼 만드는 법이 간단하고 건강 관리에 좋은 음료다. 아보카도는 현재 존재하는 전 세계 과실 38종 중 가장 영양가가 높은 과일로 기네스북에 오른 과일이다. 다량의 단백질과 발암물질 생성을 억제해주는 베타카로틴,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이렇게 풍부한 영양소를 갖고 있는 아보카도를 우유와 얼음과 함께 갈아 마시면, 고소함과 부드러움이 배가 되어 색다르면서 매력적인 밀크셰이크로 변신한다. 기호에 따라 요거트와 꿀을 추가하면 달콤한 맛이 아보카도와 함께 어우러져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포만감이 커서 아침 대용 음료로 또는 다이어트를 위한 식사 대용 음료로 좋다.
재료:
아보카도 한 개, 우유 또는 아몬드 밀크 등 우유 대체 음료 반 컵, 플레인 요거트 1/3 컵, 얼음 2-3조각, 꿀 또는 설탕 2티스푼
토마토 샐러리 주스
7월에서 9월이 제철인 토마토는 각종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있고,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좋은 채소다. 특히 비타민 C의 경우 토마토 한 개에 하루 섭취 권장량의 절반가량이 들어 있을 정도로 풍부한 비타민 C를 함유하고 있다. 비타민 C는 피부에 탄력을 주고 잔주름을 예방하며, 멜라닌 색소가 생기는 것을 막아 기미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샐러리 역시 100g에 12칼로리 정도여서 체중관리에 좋고 변비에도 효과적인 채소여서 토마토 샐러리 주스는 다이어트와 피부미용에 관심이 높은 여성이라면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조합이다.
재료:
토마토 3개, 샐러리 1대, 물 1/3 컵 또는 얼음 3-4조각, 꿀 또는 설탕 1티스푼
케일 그린 스무디
케일 그린 스무디는 한국 예능 프로 ‘나 혼자 산다’에서 몸매 관리의 여왕 슈퍼모델 이소라가 직접 만들어 마시는 장면이 나오면서 요즘 들어 더욱 각광받고 있는 슈퍼푸드 스무디다. 케일은 7-8월이 제철인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다. 신의 채소로 불릴 정도로 건강에 좋은 영양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건강 주스를 만들 때 자주 사용된다. 케일은 녹황색 채소 중 베타카로틴 함량이 가장 높기로 유명한데, 베타카로틴은 강력한 항암효과를 갖고 있다. 풍부한 비타민 C가 들어있어 면역력 향상 및 피부 미용에 좋다. 이렇게 몸에 좋은 슈퍼푸드 채소 케일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바로 스무디로 만들어 먹는 것. 새콤한 키위, 달콤한 바나나 그리고 체내 수분 공급에 탁월한 코코넛 워터를 조합해 마시면 여름철 건강 관리 스무디로 제격이다.
재료:
키위 한 개, 바나나 한 개, 케일 7-10장, 코코넛 워터 1/2 컵
최수정 객원기자(suechoi8888@gmail.com)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플러스광고
전체의견 수 0
Today 핫이슈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