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중국 500대 민영기업 순위를 공개한 이후 이번에는 중국 500대 기업 순위가 공개되었다. IT 산업의 ‘삼두마차’인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줄여서 ‘BAT’ 는100위 권에 진입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10일 열린 2017 중국 500대 기업 정상포럼에서 중국기업연합회, 중국기업가협회가 선정하는 중국 500대 기업 순위를 공개했다고 펑파이뉴스(澎湃新闻)가 보도했다. 이 순위는 기업의 경영지표를 토대로 중국 대기업의 성장을 분석하는 만큼 매우 중요한 순위다.
올해 중국 500대 기업의 10위권에는 중앙기업, 국유기업이 차지했다. 국가전력망(国家电网公司), 중국석유화학공업그룹(中国是有化工集团), 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中国是有天然气集团), 중국공상은행, 중국건축, 중국건설은행, 중국농업은행, 중국평안보험, 상하이자동차그룹, 중국은행 등이다.
중국평안그룹을 포함해 약 10개의 민영기업이 500대 기업 상위 50위 권에 포함되었다. 화웨이가 17위, 태평양건설(19위), 안방보험(30위), 쑤닝홀딩스(31위), 산동웨이차오창업(山东魏桥创业集团)(36위), 하이항그룹(38위), 정웨이국제(正威国际)(41위), 연상홀딩스(45위), 중국화신에너지(48위) 등이다.
BAT로 불리며 중국 IT 산업을 선도한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는 100위권에도 들지 못했다. 알리바바는 매출 1582억 7000만 위안으로 103위, 텐센트는 1519억 4000만 위안으로 109위에 올랐고 바이두는 705억 5000만 위안으로 중위권인 213위에 올랐다.
지난해 140위, 148위에 올랐던 텐센트, 알리바바는 올해 약 3~40 단계 상승한 반면 바이두는 작년 212위에서 오히려 1단계 하락했다.
한편 올해 500대 기업의 매출 총액은 64조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7.64% 증가했고 순이익은 2조 8300억 위안으로 3.18% 증가했다. 진입 커트라인 매출은 283억 1100만 위안으로 지난해보다 39억 6500만 위안 늘어 지난 2002년 중국 500대 기업 순위를 발표한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올해 중국 500대 기업 업종 분포는 서비스 기업이 42.67%를 차지했다. 올해 순위에서 제외된 업종은 야금, 건축, 석탄 채굴 등 전통산업이 대부분이었다. 반대로 새로 진입한 업종은 인터넷, 전력전기설비제조, 투자, 보험, 상업은행, 물류 및 유통, 금융, 풍력과 태양에너지 설비 제조 등이다.
이 외에도 500대 기업 중 148개 기업이 1497회의 M&A(인수합병)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나 기업들의 구조조정과 자산 재조정이 활발하게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新경제체인 징둥, 텐센트, 알리바바, 바이두, 랑차오(浪潮) 등의 매출은 모두 상승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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