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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17조원 들여 '첨단기술개발센터' 세운다

[2017-10-12, 13:37:16]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阿里巴巴)의 대규모 투자 계획에 또 한번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알리바바는 11일 항저우(杭州)에서 열린 '2017항저우윈치대회(2017杭州云栖大会)'에서 첨단 기술 개발을 위한 '다마위엔(达摩院, Alibaba DAMO Academy)' 설립 계획을 선언했다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이 11일 보도했다.


향후 3년 간 1000억 위안(17조 2310억 원)을 투자해 인공지능(AI), 핀테크, 정보보안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기술 연구개발(R&D)에 나설 것이며 베이징을 포함해 미국, 이스라엘, 러시아 등 세계 각국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마윈(马云) 회장은 "다마위엔은 이 만큼 성장한 알리바바가 첨단기술 개발을 통해 이 시대에 보답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라며 "알리바바보다 더 오래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마위엔의 초대 원장은 현재 알리바바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장지엔펑(张建锋)이 맡게 된다.


최근 알리바바는 첨단기술 개발 분야에 대한 투자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최근 다국적 회계컨설팅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발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중국 상장사 가운데 첨단기술 개발 분야 투자 1위 기업으로 세계 1000대 스타트업 중 61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百度)가 88위, 텐센트(腾讯)가 102위에 올랐다.


또한 마 회장은 "전기가 어디서나 사용되듯이 인터넷의 사용에도 경계가 없다"며 "모든 분야에서 인터넷 기술과 관련 아이디어를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로 이를 통해 끊임없이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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