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이 좋아요”
지난 5일, 화동조선족주말학교 어린이낭독대회가 상하이 송강 대학성에 위치한 본교강당에서 성공적으로 열렸다. 화동조선족주말학교에서 주최하고 월드옥타 상하이지회에서 후원한 이번 낭독대회에 상하이를 비롯 저장, 장쑤에서 온 학생, 교사, 학부모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학교설립 6년만에 처음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우리 언어로 된 글읽기를 통해 보다 정확하고 표준적인 우리말 발음, 언어표현 전달 능력, 우리말 지식을 한층 높이는데 초점을 두었다.
한국재외동포재단, 상하이한국총영사관, 월드옥타 상하이지회, 상하이 완룽 변호사사무소, 상하이희망도서관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첫 대회의 성공을 축하했다. 이날 심사는 상하이외대 한국어학과 김영규 교수 등 5명이 맡았다.
22명 어린이들이 활발하고 유창한 경기진행을 거쳐 저장성 자싱의 박명훈 학생이 금상을 수상했다. 은상에는 상하이 포동 김청 학생과 상하이 진후이 박혜선 학생이 수상했으며, 동상에는 저장성 샤오싱 조진형 학생, 장쑤성 쿤산 김예남 학생, 상하이 신좡 문효강 학생이 받았다. 총평 진행 중 상하이 송강 대학성 유아반의 어린이들의 댄스 율동표현은 귀엽고 사랑스러워 관객들의 힘찬 박수를 받았다.
이번 낭독대회의 진행과 심사를 맡은 상하이외대 김영규 교수는 “낭독대회에 참가한 많은 어린이들은 우리말 글읽기 과정에 발음과 억양이 좋았고 언어표현력도 대단해 놀라울 정도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낭독대회는 준비시간이 충분하지 못하고 처음으로 하는 대회라 미흡한 점도 있었지만 학생들이 열심히 읽고 연습을 반복하고 교사와 학부모님들이 힘써 지도하고 가르친 덕분에 예상보다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참석자들은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하며 어린이들의 건실한 성장을 기원했다.
김성춘(hdhyzmxx2014@163.com)
금상 박명훈 학생(자정상 자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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