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상하이 산후 도우미, 뛰던 급여 꺾였다

[2018-03-14, 14:47:34]

20년넘게 천정부지로 뛰기만 하던 산후 도우미의 급여가 올 춘절이후 처음으로 꺾였다고 14일 해방망(解放网)이 보도했다. 올해 상하이 산후 도우미의 급여는 작년해 비해 8~9% 내린 1만 1000위안~1만 5000위안 수준이다.


오랫동안 상하이에서 도우미소개소를 운영해온 왕샤오핑(王晓萍) 씨는" 1995년전까지만해도 상하이에는 특별히 산후 도우미 시장이 형성되지 않았었다"면서 "1990년대 중반부터 영유아와 산모를 돌보는 산후 도우미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했고 2000년대 이후부터 전문회사가 늘어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1997년 당시 산후 도우미의 급여는 1200~1500위안 수준이었으며 그후 10년동안 약 2배정도 올랐다. 산후 도우미의 급여가 뛰기 시작한 것은 2007년 이후부터이며 10년동안 4~5배 급증했다.


특히 2016년 중국이 2자녀를 허용하면서 산후 도우미의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소개소들은 산후 도우미의 급여를 1만2천위안~1만7천위안, 심지어 2만위안까지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가격부담이 커지자 소비자들은 오히려 산후 도우미 고용을 꺼리거나 고용시간 단축에 고심하게 됐고 시간당 산후 도우미를 쓰거나 일당을 주고 고용하는 가정들이 늘기 시작했다. 고용은 줄고 '돈벌이가 된다'는 생각으로 산후 도우미에 뛰어든 사람들은 늘고, 시장에도 인력과잉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춘절 이후 보편적으로 제시되는 1만5천위안 급여도 '호가'만 있고 '시장' 없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게다가 소개소들은 5년이상 유경험자 산후 도우미 급여 1만8천위안, 경력 3년정도 1만5천위안, 경력 1~2년 1만2천위안 등으로 등급을 나누어 제시하지만 딱히 실력과 연관 되지 않는게 대부분이다. 

 

익명의 한 업계 관계자는 "사실 가격에 민감하지 않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높은 가격을 받기 위한 방법"이라고 털어놓는다. 

 

현재 상하이 산후 도우미시장은 '호가(부르는 값)'가 1만5천위안 이상, 실제 수요는 1만1천위안~1만5천위안이라는 모순에 빠졌다. 

 

윤가영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3.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4. 마음만은 ‘국빈’, 江浙沪 국빈관 숙..
  5.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6.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7.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8.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9.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10. 가을은 노란색 ‘은행나무’의 계절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6.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7.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8.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9.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10.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찬바람이 불어오면, 따뜻한 상하이 가..
  2.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3.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4.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5. [책읽는 상하이 258] 신상품“터지..
  6.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4.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5.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6.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