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의 수익 구조에서 팝콘이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오고 있다고 2일 공인일보(工人日报)가 보도했다.
영화관을 찾아 데이트를 즐기고 문화를 즐기는 중국인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팝콘을 먹으면서 영화를 보는 것' 또한 영화문화의 한가지로 자리잡았다.
영화관에서 판매하는 팝콘은 일반적으로 대, 중, 소 세가지가 있으며 평균 판매가는 20위안좌우이다. 휴대폰앱을 통해 음료와 팝콘 패키지상품을 구매하더라도 26.3위안정도로, 영화티켓에 비해 낮은 가격이다. 그럼에도 영화관 수익에서는 크게 한몫을 하고 있다.
완다(万达)영화관주식회사가 상장 후 발표한 첫 실적보고서에서도 이같은 사실이 입증됐다. 완다의 2014년 매출은 53억3900만위안으로 도이대비 32.73% 성장햇다. 이 중 영화티켓 수입은 41억500만위안으로 순이익이 19.58%였다. 이에 반해 팝콘을 포함한 기타 상품의 매출은 6억3100만위안이었으며 순이익이 무려 68.85%에 달했다. 2017년 완다영화관의 팝콘 등 영화티켓 이외의 기타 상품의 판매수익은 전체의 39%를 점하기도 했다.
완다뿐 아니라 기타 영화관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헝뎬잉스(横店影视)의 경우 2017년 매출 25억1800만위안, 순이익 3억3100만위안이었다. 이 가운데서 팝콘, 음료수 등 파생상품의 매출이 2억4700만위안으로 이익이 1억8600만위안에 달했다.
주업인 영화상영 수익보다 파생상품의 수익성이 더욱 좋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경재학자들은 '팝콘경제'라고 부르고 있다.
한편, 한 업계 관계자는 "'팝콘경제'가 영화관 수익구조에서 아무리 큰 역할을 한다고 해도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좋은 영화작품들을 상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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