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영화배우 탕웨이(汤唯)가 딸과 함께 항저우에 있는 스승을 찾은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최근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온 탕웨이가 어린 딸과 함께 한 사진이 공개되자, 수많은 팬들은 반가움을 표했다.
그녀의 이번 항저우 행은 2년 전 그녀가 모 프로그램에 참석해 언급한 약속 때문이다.
지난 2016년 6월 탕웨이는 만삭의 몸으로 저장위성TV의 모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그녀의 첫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었다. 그녀가 예능 프로에 참석한 것은 오직 한가지 이유에서였다. 그녀는 프로그램에 참여해 어린 시절 한결 같이 그녀를 친딸처럼 여기며 돌봐 준 초등학교 뤄(骆)교사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함이었다. 당시 그녀는 직접 스승을 모시고, 시장에 가서 재료를 사다가 동파육을 만들어 선사했다.
탕웨이는 어린 시절 항저우에서 초등학교를 다녔는데, 당시 그녀의 부모님은 모두 직장 일에 바빴다. 그녀는 줄곧 뤄 선생님 댁에 머물렀고, 스승은 그녀를 딸처럼 여기며 손수 동파육을 만들어 그녀에게 먹여주곤 했다.
탕웨이는 프로그램에서 스승과 함께 동파육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때 스승은 “나중에 아이가 생기면 아이를 데리고 우리 집에 오라. 내가 한어병음을 가르쳐 주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지난 14일 탕웨이는 2년 전 스승과의 약속을 지켰다. 딸을 데리고 스승의 집을 찾은 것이다.
사진 속 탕웨이는 편안한 옷차림에 한 손에는 딸을 안고, 한 손으로는 스승의 어깨를 감싸 안으며 미소 짓는 모습을 하고 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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