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로 중국시장에서 위기를 맞은 롯데가 중국시장에서 전면 철수한다고 17일 참고소식망(参考消息网)이 대만 언론보도를 인용, 보도했다.
지난 11일 리췬주식회사(利群股份公司)는 공고를 통해 롯데쇼핑(홍콩)주식회사 산하 2개 홍콩법인 및 10개 화동지역 법인 및 이 회사 산하의 부동산 15개와 72개 매장 등 상업자산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거래금액은 16억6500만위안이다.
이에 따라 롯데그룹은 화북지역의 22개 매장을 우메이그룹(物美集团)에 매각한데 이어 중국본토 소비시장 중 영향력이 가장 큰 화동지역 매장과 상업부동산도 모두 중국기업에 넘기게 됐다.
리췬주식회사와 롯데는 1개월여의 협상 끝에 16억6500만위안으로 화동지역 매장 및 상업부동산을 매각하는데 합의했다. 리췬주식회사는 인수한 매장을 연내에 잇달아 오픈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26일 롯데는 14억6천만위안(2485억원)에 베이징의 21개 롯데마트 매장을 우메이그룹에 매각한바 있다.
한편 롯데의 중국시장 철수에 대해 일각에서는 '사드' 영향때문이라고만 볼 수 없다는 주장이 나왔다. 본토화 실패와 운영 교착 등이 롯데가 중국시장을 잃게 된 중요한 이유라는 분석이다.
그동안 일본, 한국의 유통매장들은 줄곧 중국시장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으며 롯데 역시 저조한 매장 확장과 폐점 증가 등 2012년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다는 것이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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