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류 브랜드 갭(GAP)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키지 않아 중국인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22일 환구망(环球网)에 따르면, 한 갭 매장에서 남티베트, 남중국해, 대만이 빠진 중국 지도가 그려진 티셔츠가 판매되고 있어 논란이 됐다.
이번 사건은 한 네티즌이 해당 티셔츠를 찍은 사진을 본인의 웨이보(微博)에 개제하면서 불거졌다. 이 네티즌은 "티셔츠에 프린트된 중국 지도가 매우 잘못됐다"라며 사진과 함께 지적하는 글을 개제했다.
사진은 SNS 상에서 빠르게 퍼지면서 중국 네티즌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에 갭은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존중한다"라며 "고의가 아닌 실수였으며,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공식적으로 사과 성명을 발표하고 지도가 잘못 표기된 티셔츠를 전부 수거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홍콩, 마카오, 대만이 대륙과 하나의 나라라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최근 해외 항공사들이 홍콩, 마카오 등을 하나의 나라로 표기해 논란이 되자 수정에 나섰으며, 지난 1월 메리어트 호텔 역시 대만, 홍콩 등을 하나의 나라로 표기해 중국 홈페이지가 차단되는 등 '하나의 원칙'을 지키지 않는 해외 기업들이 중국인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아 왔다.
이민정 기자
플러스광고
전체의견 수 0
Today 핫이슈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