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소비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소비사회로 전환 중이라고 Anbound(安邦)컨설팅이 밝혔다. 22일 인민망(人民网) 보도에 따르면, 사회소비품 소매총액은 1992년의 1조1천억위안에서 2017년에는 36조6천억위안으로 32배나 증가했다. 14년 연속 두자릿수의 성장을 거듭한 결과이다.
사회소비품 소매총액은 2012년 20조위안을 돌파 후 20조9백억위안으로 증가하기까지 3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중국의 소비지출은 1980년에는 0.2조위안으로 미국의 9%, 일본의 27%, 독일의 26%, 영국의 42% 수준에 불과했지만 2016년에는 5조9500억위안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았다. 이는 미국의 39%, 영국의 2.7배에 해당한다.
2017년에는 소비지출이 43조5천억위안으로 국내총생산 성장에 대한 기여도가 58.8%, 화물과 서비스 수출에 대한 기여도가 9.1%에 달했다.
주민 소비 중 서비스 소비의 비중으로 한 나라의 경제발전 정도를 가늠하기도 한다.
미국의 경우 1950년~1990년 서비스 소비 비중이 연간 0.48%p의 빠른 속도로 성장, 당초의 42%에서 61%로 증가했다. 1990년 이후부터는 서비스소비 비중이 둔화되기 시작, 2010년까지 연간 0.3%p 성장에 그쳤다. 2010년이후부터는 67%대에서 조금씩 변동하고 있다. 미국은 상품과 서비스 소비 비중이 기본적으로 안정된 상태로, 상품 소비가 약 1/3, 서비스 소비가 약 2/3를 점한다.
이에 반해 중국의 경우 2017년 상품 소비 비중이 2/3, 서비스 소비 비중은 1/3로 미국과는 정반대다.
하지만 현재 레저 여행, 문화 오락, 건강 요양 등 서비스 소비규모가 점차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2017년 국내 여행 수입은 4조5700억위안으로 동기대비 15.9% 증가했고 여행자수는 동기대비 12.8% 늘어난 50억1백만명에 달했다. 박스오피스 수입은 559억위안으로 동기대비 13.5% 증가했다. 중국이 점차 소비사회로 전환 중인 것이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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