韩 청년 취업난 中에서 기회를!
한국상회 화동연합회, 중국 내 청년 취업 지원
한국 청년 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관 합동 위원회가 해외에 첫 출범했다. 지난 13일 장쑤성 옌청에서 중국한국상회 화동연합회(회장 이상철)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한중 청년 일자리 희망위원회(위원장 김복수) 현판식을 가졌다. 상하이, 장쑤성, 저장성, 안후이성 19개 한국상회 회장단은 해외 최초로 청년 취업문제 해결을 위해 위원회를 발족한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일자리 희망위원회는 앞으로 한국 청년들과 유학생들의 중국 내 취업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1사1인 한국 청년 채용 운동, 취업아카데미, 취업 창업 박람회, 세미나, 취업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날 한국산업인력공단 국제인력부 이연복 본부장은 정부의 해외 지원 사업을 발표했다. 또 중국 내 한국 유학생들의 취업교육이 사각지대에 있으며, 졸업 후 2년 내 취업비자를 받을 수 없는 어려움 등 현지 의견을 수렴했다.
상하이 화동 지역은 화동 지역은 기아자동차(옌청), LG전자(난징), 삼성전자(쑤저우), 포스코(장자강), SK하이닉스(우시), 현대중공업(창저우) 등 7000여 개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다. 진출 한국기업 수는 중국 전체의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중 교역의 60%가 이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인터뷰]
한중 청년 일자리 희망위원회 김복수 위원장(염성한국상회장)
한중 청년 일자리 희망위원회 출범하게 된 계기는?
취업난으로 힘든 한국 청년들에게 해외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려는 정부 시책에 힘을 보태려고 한다. 최근에 일본 취업은 각광받고 있는데, 이와 달리 중국 취업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편이다. 일자리 희망위원회를 통해 한국 청년들의 채용을 확대하고 이들의 현지 취업을 지원하는 일을 상하이 화동지역 한국상회와 이 지역 진출 기업들이 함께 하고자 한다. 상하이 화동 19개 지역에 진출한 한국 기업 수가 중국 내 절반을 차지한 만큼 청년들의 해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여긴다.
한중 청년 일자리 희망위원회 목표와 구성은?
상하이 화동지역의 19개 한국상회(한국인회) 별로 연간 50∼100명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것이 목표다. 상하이 화동지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1인 1사 채용운동’을 함께 해 최소 1명 이상 한국 청년을 채용하고자 한다.
위원회는 위원장을 비롯 8명의 운영위원을 각 지역 대표들로 구성된다. 사무총장, 간사, 각 19개 지역 한국상회와 정부 유관기관 등을 자문위원으로 두고 있다. 정부 시책인 만큼 정부 유관기관들과 긴밀한 협조가 필요할 것이라고 본다.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게 되나?
먼저 상하이 화동지역 기업 명부를 작성하고, 구인•구직 수요 조사 등을 기반으로 한국 청년의 취업•창업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인터넷 플랫폼 ‘희망 잡 차이나(Job China)’에서 성향별로 구인•구직을 알선해주려고 한다. 장기적으로 중국 청년들의 취업 지원도 가능하리라고 본다.
또한 인재 양성을 위한 직무역량 강화를 위해 3∼10개월 과정의 교육연수 아카데미를 운영할 예정이다. 상하이, 난징, 항저우, 쑤저우 등에서 매년 정기적으로 취업•창업 박람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옌청(盐城)을 본부로 삼은 이유는?
옌청은 기아자동차 공장이 자리 잡은 곳이다. 또 올해 옌청이 중한 산업단지로 지정됐다. 기아차뿐 아니라 다른 직종의 기업체가 옌청으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좋은 입지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다. 옌청을 본부로 두로 가까운 쑤저우, 상하이 등 기업들과 청년 취업 유치에 적극 임할 것이다.
희망 일자리위원회 대상에 현지 유학생들도 기회가 주어지나.
졸업 후 2년 내 취업비자를 받을 수 없는 중국 규정상 갓 졸업한 현지 유학생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시작은 한국 거주 청년들이 대상이 될 것이다. 그러나 졸업 후 2년이 지난 유학생들은 일자리 희망위원회에서 제공 지원하는 취업에 유리할 것이라 생각한다.
취업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학생들에게.
화동지역 유학생은 약 5000여명이다. 졸업 후 2년이 지나야 비자발급이 되는 문제는 정부 차원에서 정책적으로 풀어야 할 숙제다. 그렇다고 너무 비관적으로만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 중국 진출 기업들은 현지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중국어를 잘 하는 유학생 출신을 선호하는 편이다. 한국 취업준비생과 같은 출발선에서 일자리를 찾는다고 보면 유리한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희망을 갖길 바란다.
(옌청한국상회 www.yckorea.kr)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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