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연방은행(UBS)이 보고서를 통해 시장정서 불안, 경상계정 흑자 소실, 해내외 가산금리 축소 등이 모두 위안화 절하 압력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올해 말과 내년말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이 7.0위안과 7.3위안으로 오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중-미 양국이 무역 전면전을 벌일 경우 위안화 환율이 7.5위안까지 오르게 되고, 이와 반대로 무역마찰이 완화되면 내년 말 위안화 환율이 7위안 내외에서 움직이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13일 환구망(环球网)이 보도했다.
UBS는 보고서에서 위안화 절하가 미국의 관세인상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긴 하지만 위안화가 대폭 절하될 경우 자금의 공황적 이탈을 야기할 수 있어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위협하게 된다고 분석하며 중국인민은행이 위안화 환율 관리에 더욱더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2020년말 기준 위안화 대 미달러 환율이 각각 7.0, 7.3, 7.3위안으로 전망되며 올해 안에는 환율이 7위안 이하를 유지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다 내년에 위안화 절하 압력이 심해짐에 따라 인민은행이 일정부분 위안화 절하를 수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동시에 외자개방 확대를 통해 외자유치에 적극 나서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만일 미국이 모든 중국제품에 대해 수입관세율 25% 적용하거나 미달러 강세가 지속될 경우 내년말 위안화가 7.5위안까지 절하될 것으로 예상되고, 이와 반대로 중미 무역전이 완화되면 환율이 7위안 내외에서 움직이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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