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초로 바다 밑을 가로지르는 고속철이 저장성에 생긴다.
지난 19일 저장성 저우산시정부와 닝보시 선전부 등의 관련 부서 소식에 따르면, 중국철도 총공사와닝보시•저우산시 정부는 베이징에서 닝보-저우산 철도 신규 건설 연구심사회를 열었다고 전했다. 회의는 저우산의 부실했던 철도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닝보시와 저우산을 연결하는 국내 첫 해저 고속철도 터널을 세우는 데 뜻을 같이 했다고 중국청년보(中国青年报)는 20일 전했다.
이는 중국 최초의 해저 고속철 터널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잠정 방안에 따르면, 이 해저 터널의 전체길이는 16.2km이다.
저장성 내 닝보시(宁波市, ‘甬’로 표기)부터 저우산시(舟山市, ‘舟’로 표기)를 연결하는 ‘용저우(甬舟)철도’의 전체 길이는 77km다. 닝보시 베이룬(北仑), 진탕(金塘), 마아오(马岙), 바이췐(白泉) 등지와 진탕과 시허우먼(西堠门) 등의 수로를 경유한다. 이중 베이룬에서 진탕 구간이 해저 터널이다.
현재 닝보치우아이-진탕터널 연결 프로젝트(宁波邱隘接轨金塘隧道方案)는 신규 건설 철로 길이가 70.92km이며, 이 중 닝보 구간은 23.77km, 저우산 구간은 47.15km에 이른다. 신규로 베이룬시(北仑西), 진탕, 마아오, 저우산(바이췐) 등의 역이 건설된다. 주로 승객 운송으로 이용되며, 냉매 체인 물류이동 장치도 준비된다. 설계 속도는 시속 250km에 달한다.
선로가 완공되면 닝보에서 저우산까지 열차 운행 시간은 30분, 항저우에서 저우산까지 전체 운행 시간은 80분으로 단축된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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