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SNS를 통해 “영국 8개 유명 대학에서 내년부터 중국 학생을 선발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는 내용이 급속도로 퍼져나가 논란이 되고 있다.
25일 신민망(新民网)에 따르면 해당 8개 대학은 브리스톨대학교, 더럼대학교, 리즈대학교, 맨체스터대학교, 런던 퀸스 메리대학, 세필드대학교, 글래스고대학교, 노팅엄대학교로 이 대학교들의 입학 자격이 자세하게 소개되었다. 일부 대학교의 경우 입학 신청자의 기준을 중국 국내 일부 고등학교로 제한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영국 유학을 준비중인 중국 학생들과 학부모까지 거세게 항의하며 영국 대학에서 중국 학생의 입학을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영국 유학 전문가들에 다르면 중국 학생의 입학을 거부한 것이 아니라 “신청 자격이 까다로워진 것”이라고 풀이했다. 사태 진압을 위해 영국대사관 문화교육처가 발표한 성명에서도 “SNS상에서 알려진 내용은 오도성 정보 일뿐 중국 학생들의 입학을 막은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입학 기준 강화 사실은 인정하며 최근 입학 신청자수의 증가와 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영국대학에 유학생들의 입학이 급증하고 있다. 대부분의 전공이 '상과'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학교 측에서는 국제학생의 비중을 맞추기 위해 입학 기준이 다소 까다로워 진 것이다.
<영국대사관 문화교육처의 해명글>
브리스톨 대학 측도 공식 웨이신 계정을 통해 “본 대학은 중국을 비롯해 국제학생의 입학을 환영한다”는 내용을 게시했고 맨체스터대학에서도 “중국 SNS에서 돌고 있는 문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영국은 중국인들이 미국 다음으로 선호하는 유학지다. 영국 대사관 문화교육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6월을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9% 증가한 8만 9000명이 학생비자를 신청 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에서도 더 많은 중국인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지난 7월 6일부터 중국을 포함한 11개 국가 국민은 학생비자 신청시 자산, 학력, 영어 언어능력 증명 자료를 제출하지 않도록 기준을 완화시켰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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