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도의 한 편의점에 ‘중국인 출입금지’라는 표시문이 부착된 영상이 중국 인터넷에 퍼져 중국 누리꾼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해당 편의점은 제주도 연동의 ‘세븐일레븐’으로 알려졌다. 모든 세븐일레븐에 붙은 표시문이 아니기 때문에 이곳 점주의 독단적 행동으로 여겨진다고 동영상은 전했다. 하지만 이튿날에도 ‘중국인 출입금지’ 표시문이 그대로 부착되어 있었다.
소식을 접한 제주화교 중국평화통일 추진회의 최영훈(崔永勋) 부회장은 한국의 ‘세븐일레븐’ 본점에 항의전화를 하고, 당장 표시문을 뗄 것을 요구했다. 또한 해당 편의점 점주에게 연락을 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최 부회장은 세븐일레븐 본사에 “오후 3시까지 해당 표시문을 떼지 않으면 (중국인의) 권리 보호를 위한 조치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이 편의점은 제주도 연동의 구석진 곳에 위치하지만 그래도 번화가에 있기 때문에 중국인 관광객들도 눈에 띈다고 덧붙였다. 이후 ‘중국인 출입금지’ 표시문은 뗀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을 촬영한 중국인이 여러 차례 세븐일레븐 본사에 전화를 걸어 해명을 요구했지만, “매니저가 자리에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고 전했다.
해당 동영상이 인터넷에 퍼지자 중국 누리꾼은 “다시는 한국을 방문하지 않겠다”면서 분노를 터뜨렸다. 또한 “이 동영상을 웨이보, 웨이신 등에 전파해 한국인들의 만행을 알리자”는 의견도 나왔다.
해강재선(海疆在线)은 “한국의 세븐일레븐은 롯데그룹에서 운영하는데, 롯데가 사드로 인해 어떤 결과를 초래했고, 중국 시장에서 퇴출 되었는지를 기억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실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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