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km 고속철 푸싱(复兴)호가 세계 최초로 시속 350km 무인 운행에 도전한다.
2일 열린 중국철도총공사 공작회의에서 중국철도총공사 루동푸(陆东福)사장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고 신민망(新民网)을 비롯한 다수의 중국언론이 전했다. 현재 세계적으로 300~350km급 고속철 자동 운전기술은 아직 공백인 상태로 현재 철도총공사측에서 기술적인 문제 해결을 연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연구에 성공할 경우 베이징과 장자지에(张家界)를 잇는 징장고속철(京张高铁) 노선에서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고속철의 무인주행은 ATO, 즉 고속철 열차 자동 운전(Automatic Train Operation) 기술로 기관사를 대신하는 것이다. 철도총공사는 이미 주삼각의 관후이(莞惠), 포자오(佛肇) 두개 노선에서 ATO 시스템을 적용한 바 있다. 해당 노선의 경우 시속 200km로 이것만으로도 이미 세계 최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ATO 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사람은 그저 버튼 한번으로 ATO 시스템의 전원만 키면 열차 출발, 열차 운행시간 조정, 정차, 열차도어의 자동 개폐 등은 모두 시스템이 알아서 처리한다. 운행 효율성은 높이고 시속 350km로 운행되는 초고속 열차인 만큼 교통체증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부 전문가들에 따르면 푸싱호의 무인 운행 시스템은 각 단계별 테스트를 마쳤고 현재는 성능테스트를 남겨둔 상태다. 지난해 6월, 월 총 94일간의 테스트를 통해 총 18만 km이상을 운행한 결과 제어 상태도 완벽해 곧 시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ATO 기술은 고속철 스마트화의 중요한 단계인 만큼 이번 무인 운행이 성공할 경우 세계 철도 역사상 또 한번 중요한 업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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