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중국 온라인 쇼핑몰 시장에 다크호스로 등장한 핀둬둬(拼多多)의 창업주인 황정(黄峥)이 중국에서 가장 성공한 자수성가 형 젊은 부자로 선정되었다.
19일 중국 후룬부자연구소(胡润研究院)는 <2019 후룬 글로벌 자수성가형 부호순위>에서 전 세계 40세 이하의 자수성가한 억만장자를 공개했다.
전 세계 40세 이하의 자수성가 억만장자는 총 46명으로 미국인이 21명, 중국인은 16명 이었다. 중국과 미국이 해당 분야의 인재 80%를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1위 자수성가 부호는 페이스북의 창업주인 주커버그(34세)가 1위였고 공동 창업자인 더스틴 모스코비츠 (Dustin Moskovitz)가 16조원의 자산으로 2위에 올랐다.
상위 10위권 부호 중 6명은 중국인이었다. 핀둬둬의 황정(黄峥,39세)이 더스틴 모스코비츠와 함께 공동 2위로 처음으로 순위권에 포함되었다. 나머지는 블록체인의 ‘대가’로 불리는 비트메인의 잔커퇀(40세,詹克团), 우지한(33세,吴忌寒), 숏클립 동영상 앱인 콰이셔우(快手)의 수화(宿华,37세), 교육제품 기업인 신리청(心里程)의 웬궈웬(彭国远,38세), 온라인 게임회사 스지화통(世纪华通)의 샤오헝(邵恒,34세) 등이 포함되었다.
이번 순위에서 가장 빠른 자산 증식을 보인 부호는 한국에서도 인기 많은 동영상 앱인 틱톡(TikTok) 운영회사인 바이트댄스(字节跳动) 창업주인 장이밍(张一鸣,36세)로 지난해에 비해 자산이 3배 늘어난 950억 위안(약 16조원)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후룬연구소가 올 들어 4년째 발표하는 것으로 전세계 40세 이하이면서 자수성가한 억만 장자를 대상으로 조사했고 보유 자산 기준일은 2019년 1월 31일이다.
올해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는 미국의 모델이자 사업가인 카일리 제너(Kylie Jenner)가 선정되었다. 그녀 나이는 올해로 22살이다. 순위에 포함된 사업가의 77%가 모두 IT업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순위에 오른 부호들이 첫 10억 달러를 모으기 위해 걸린 시간은 창업 후 평균 7년으로 나타났고, 세계 증시에서는 나스닥을 가장 선호하는 등의 특징을 보였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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