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세계 각 나라별 반려동물 장례식

[2019-04-10, 16:32:13] 상하이저널
생명 존중 의식이 높아지면서 반려동물과 정서적 교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펫로스증후군 (가족처럼 사랑하는 반려동물이 죽은 뒤에 경험하는 상실감과 우울 증상을 뜻함)과 같은 명칭이 생길 만큼 동물은 우리에게 아주 큰 위안을 주고 있다. 무지개 다리를 건너게 된 반려동물의 장례식을 치러주는 사람이 많아짐으로써 장례 관련 산업 또한 무한 팽창하고 있다.    

반려동물 장례식 절차

동물 장의사라는 직업도 생겨날 만큼 반려동물 장례식 산업이 발전하고 있다. 반려동물 장례식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시신 안치, 추모, 화장으로 이뤄져 있다. 추모할 때 동물들은 전용 단상에 눕혀져 있으며 장의사가 촛불을 켜고 꽃을 놔둔다. 주인이 동물과 마지막으로 단둘이 보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주고 마지막으론 주인이 쓴 편지와 함께 화장을 시켜준다고 한다. 각 나라의 장례식 사례와 특징을 알아보자.   

중국 장례식 사례 

저장성 한 반려견 주인은 20만 위안(한화 3200만 원)의 거금을 들여 장례식을 진행해 화제가 됐다. 사람을 대하듯 영정 사진을 준비하고 스님도 불러 경을 읽고 난 후 모든 가족이 무릎을 꿇고 반려견과 작별을 했으며 7일 동안 장례를 치렀다. 

그리고 반려견은 꽃으로 장식된 관 안에 수의를 입고 한때 자기가 좋아했던 인형에 둘러싸인 채로 고급 리무진으로 운구돼 화장터로 옮겨졌다. 몇 달 전 베이징에서 자신의 반려견 장례식에 1만 위안(한화 169만 원)을 쓴 유(刘)양은 “자신의 19년밖에 안 되는 일생을 주인에게 바친 강아지에게 무엇이 아깝겠냐, 전혀 아깝지 않다”고 말했다.

독일 장례식 특징 

독일의 반려동물 장례식 특징은 ‘관’이 있는 것이다. 주인들은 정교한 관을 구매해 자신의 반려동물이 편하게 갈 수 있게 해준다. 독일 반려동물 장례식 업체들은 만화 인물이 그려진 관부터 내부가 벨벳 소재로 된 관까지 다양하게 디자인된 관을 판매한다. 그런데 독일 동물 묘지법에는 가축과 농장에 있는 동물들은 묘지를 소유할 권리가 없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독일인 중 3분의 1은 땅에 묻고 나머지는 화장을 시키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과 벨기에의 동물 박제 산업 

미국의 ‘야생 동물 작업실’이라는 회사는 동물 박제 사업을 하고 있다. 동물의 털가죽을 벗겨낸 후 소독을 거쳐 다시 꿰맨다. 반려동물 몸에 이상이 있거나 전염병에 걸려 죽었을 때 표본을 제작하기에 최적화된 시간은 48시간 이내다. 가격이 몇만 달러에 이르고 1년 넘게 대기해야 하는데도 현재 미국과 벨기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 경을 읽어주는 로봇 

어떤 국제 장례 박람회에서 일본은 경을 읽어주는 로봇을 선보인 적이 있다. 그 로봇은 인간의 감정을 식별해 장례식에서 사회를 보며 경을 읽어준다고 알려졌다. 동물 장례식에서 이 로봇을 사용하려면 고가의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동물 체중에 따라 금액이 달라진다. 예를 들어 햄스터와 새 종류는 보통 9만 5800엔(98만 원)이고 개들은 대략 11만 4800엔(118만 원)을 지불해야 한다. 이 외에 장례식에 쓰이는 물품들은 별도 구매해야 한다. 

우리 인간과 많은 정서적 교감을 나누었던 반려동물을 위해 그 사후에도 이처럼 각 나라의 특성과 사정에 따른 다양한 장례식이 이뤄지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현재 대략 40%의 사람들이 자신의 반려견, 반려묘에게 장례식을 치러주거나 전용 묘지를 사 줄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들은 이것이 옳은 행동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자신에게 아무 조건 없이 사랑을 바쳐온 반려동물이 마지막 순간까지 행복감을 느끼다 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품고 있다. 

학생기자 김소이(SMIC 10)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 스포츠산업, 여성들을 주목할 때 hot 2019.05.04
    인터넷에서 소비능력 순위로 '여성-아이-노인-개-남자'라고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여성들의 소비력은 이미 널리 알려져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스포츠산업..
  • 클래식으로 만나는 상하이 봄 hot 2019.04.13
    꽃 같은 4월의 음악회 상하이 곳곳에 꽃들이 만개해 꽃놀이 가기에 좋은 계절이다. 싱그러운 꽃도 좋지만 은은하고 마음을 풍성하게 하는 꽃 같은 음악회에 빠져 보는..
  • 희망도서관 4월의 새 책 hot 2019.04.12
    [상하이한인여성네트워크 ‘공감’ 기증 도서] 거울 앞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다 러네이 엥겔른┃웅진지식하우스┃2017-10-25원제: Beau..
  • 中남성, 주유소에서 '이것'하다 소화기 세례 tv hot 2019.04.10
    항저우에서 한 남성이 주유소에서 소화기 세례를 받는 일이 발생했는데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잘했다'는 반응들이다.10일 중국신문망(中国经济网) 보도에 따르면,..
  • 소중한 존재, 반려동물 2019.04.10
    ‘애’(爱)’완’(玩), 갖고 놀기 좋은 물건, 즉 장난감을 뜻한다. 이 애완이라는 명칭과 같이 어쩌면 여태껏 우리는 동물들을 우리에게 있어 소중한 존재가 아닌,..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3.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4. 마음만은 ‘국빈’, 江浙沪 국빈관 숙..
  5.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6.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7.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8.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9.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10. 가을은 노란색 ‘은행나무’의 계절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6.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7.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8.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9.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10.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찬바람이 불어오면, 따뜻한 상하이 가..
  2.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3.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4.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5. [책읽는 상하이 258] 신상품“터지..
  6.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4.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5.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6.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