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의 마윈(马云)회장이 UN이 선정한 세상을 바꿀 17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되었다.
지난 10일(현지시각) 안토니오 구테헤스 UN사무총장이 전 세계 17인을 차세대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를 이룰 인물로 선정했다고 13일 신랑재경(新浪财经)이 보도했다.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는 지난 2015년 193개 회원국이 통과시킨 UN 최대 계획이자 하나의 중요한 조직이기도 하다. 2015년~2030년까지 전 세계 모든 국가들이 지향하는 목표기도 하다. UN에선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가 세상을 변화시킬 것이라 믿고 있다.
마윈 회장은 줄곧 이 분야의 선구자로서 지난 2016년 1월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의 제창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당시 그와 함께 포함된 인물 중에는 가나 대통령 나나 아쿠포 아도를 비롯해 벨기에 수상, 미국 영화배우인 포레스트 휘태커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2016년 이후 두 차례 연속 마윈은 17인에 포함되었다.
마윈은 17인 중 유일한 중국인이자 기업가로서 그 의미가 깊다. 세계 각국의 소기업과 젊은이들에게 있어서 그가 설립한 알리바바는 세계 최초의 디지털화를 이룰 수 있는 플랫폼으로 인식되고 있다. 또한 알리바바는 설립한 그 날부터 “이 세상에 불가능한 사업이란 없다”는 것을 사명으로 여기고 있다.
마 회장은 기술이 더욱 보급되어야 개발도상국, 소형기업, 젊은층과 여성들이 지속 가능한 발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과학기술을 통해 우리는 문제를 예견하고 해결할 수 있다. 알리바바의 경우 수익보다는 과학기술을 이용해 세상을 더욱 친환경적이고, 보편적인 특혜를 주고 지속 가능하게 하는 것이 과학기술의 도리”라고 말했다.
실제로 마윈은 지난 2018년 알리바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4082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타오바오를 통해 16년 동안 젊은이들의 자주적인 창업을 독려해왔다. 또한 약 17만 명에 달하는 빈곤 지역의 여성들에게 교육, 출산, 건강보험을 들어줬고 27만 개의 빈곤 지역 청년들에게 직업 교육을 실시했다. 5억 명에 달하는 즈푸바오 고객들은 모바일 결제, QR 코드로 교통수단 이용 등을 통해 녹색 저탄소 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그 덕분에 황무지에 1억 그루가 넘는 실제 나무가 심어지기도 했다.
한편 UN에서는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의 제창자들은 자신들의 독특한 플랫폼과 지도력을 이용해 전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다”며 이들의 활발한 활동 덕분에 노동 생산성은 높아지고 실업률은 낮아지면서 100여개 국가에서 지속 가능한 소비와 생산 관련한 정책이 수립되는 쾌거를 이뤘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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